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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초등교사 임용시험 미달 사태 4년 만에 끝나

송고시간2017-10-10 14:02

"2019년부터 지역가산점 높아져 수도권으로 이탈 어려울 것"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초등교사 임용시험 공고를 낼 때마다 미달 사태가 벌어졌던 강원지역에서 4년 만에 모집 정원을 채울 수 있게 됐다.

 '강원도 선생님만 할 수 있는 101가지'
'강원도 선생님만 할 수 있는 101가지'

강원도교육청이 도내 임용시험에 지원할 것을 권하기 위해 제작한 광고. 강원은 교대 출신자와 현직 교사들이 최근 수도권으로 이탈하면서 최근 3년 연속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10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2018학년도 초등임용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298명 모집에 325명이 접수해 평균 1.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응시자는 2017년보다 185명이 증가했다.

도 교육청은 2017학년 초등교사 242명을 뽑으려고 했으나 140명만 응시해 0.5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6년과 2015년 경쟁률은 각각 0.7대 1과 0.91대 1에 그쳤다.

도 교육청이 4년 만에 미달 사태에서 벗어나게 된 것은 이번이 수도권으로 진입하기 위한 장벽이 높아지기 전의 마지막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농촌을 중심으로 초등교사가 부족해지고, 수도권은 넘치는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자 최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2019년부터 해당 지역 교대 출신자에게 주어지는 지역가산점을 현재 3%에서 6%로 확대하고, 타 시도 교대 출신자들에게는 3%를 부여하기로 했다.

대신 현직 교사가 응시하면 가산점이 전혀 없어 해당 지역 교대 출신자와의 점수 차이가 출발부터 6%로 벌어져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이 때문에 수도권으로 자리를 옮기고 싶은 일부 현직 교사들이 올해 서울·경기지역 임용시험으로 몰렸지만 상당수 춘천교대 졸업생들은 도내로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도 교육청이 교단 공백 사태를 막기 위해 현직 교사들과 함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도내 응시를 권하는 광고를 한 것도 미달 사태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도 교육청은 3년 연속 초등교원 임용시험 미달 사태로 내년 2월 말까지 교원 100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우려되자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도내로 임용시험을 보라는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최신 인기곡인 프로듀서 101의 픽 미(Pick me) '나야 나'를 개사한 것으로 도내의 현직 초등학교 교사들이 직접 출연해 "강원도 선생님은 너야 너"를 노래한다.

"강원도 선생님은 너야 너"
"강원도 선생님은 너야 너"

강원도 내에서 근무 중인 현직 교사들이 도내 지원을 권유하는 뮤직비디오 촬영 연습을 하고 있다.

여기에다 초등교사 임용시험 공고 시기에 맞춰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는 '강원도 선생님만 할 수 있는 101가지'라는 광고까지 준비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2019년 임용시험부터는 도내 교사들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임용시험 미달 사태는 이제 사실상 끝났다"라고 설명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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