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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남지사에 관심 있다"…출마의지 공식화(종합)

송고시간2017-10-10 17:48

"안철수 부산시장, 손학규 서울시장 출마가 바람직"

'DJ 노벨상 취소' 공작 의혹에 "MB 구속수사해야"

박지원 전 대표 대정부질문
박지원 전 대표 대정부질문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7.9.12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10일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지방선거 출마설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전남지사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연휴 동안 전남을 샅샅이 다녀봤다"고 답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사실상 출마 선언'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사회자의 확인 질문에 "그러면 맞다.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어도 받아들이는 것은 자유롭다"고 말해 전남지사 출마에 강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그는 특히 "국민의당이 지방선거에 승리하지 않으면 존폐가 의심스럽다"며 "안철수, 손학규, 천정배, 정동영, 박지원, 이런 당 대표급 인사들이 전면에서 뛰는 것이 좋다. 그래서 한 번 이끌고 가자는 마음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오후 YTN TV 전화인터뷰에서 "전남지사 출마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다소 여지를 뒀지만, '마음을 이미 정한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재차 "반박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해 출마 뜻을 부인하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안철수 대표는 아무래도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에 나가주는 게 바람직하지 않은가"라면서 "저는 손학규 상임고문에는 서울시장을, 안 대표에는 부산시장을 권했다"고 말했다.

또 "천정배 전 대표는 경기지사에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고, 정동영 전 의장은 전북지사에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나선다면 박지원은 전남지사에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승산 여부를 떠나 우리가 해볼 만한 게임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전남지사 출마 시 당내에서 의문을 갖는 이들이 많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호남을 위해 열심히 하라는 말씀을 들었다"며 "정치를 마감하며 마지막 할 일이 무엇인가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국가정보원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취소 청원을 추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천인공노할 일이다. 민족 반역자들이나 하는 일"이라면서 "당연히 이 전 대통령을 구속수사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에서) 비판적 얘기를 하는 라디오 인터뷰를 못 하게 하는 일이 있었다. (한 번은) MBC 시선집중에서 밤중에 연락이 와서 갑자기 '출연을 못 하게 됐다, 상부의 지시니 이해해달라'고 그래서 아침까지 싸웠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할아버지와 아버지, 저까지 3대가 빨갱이라는 얘기를 예비군 교육장에서 정식으로 교육한 적도 있다"며 "그런 배후에 국정원이 당연히 개입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노벨상 취소공작 의혹과 관련해 김 전 대통령 측에서 이 전 대통령을 추가로 고소·고발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아직은 검토하지 않는다. 정부에서 철저히 수사할 것으로 본다"며 "만약 미진하다면 공식기구에서 논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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