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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지금은 외교해법 노력…필요시 군사옵션도 준비돼야"(종합)

송고시간2017-10-10 19:24

한반도 군사충돌 방지 해법 묻자 페렌바크의 '이런 전쟁' 일독 추천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조하면서도 유사시를 대비한 군사 대응 준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미 육군협회(AUSA)가 주최한 국제방산전시회 기조연설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질문에 "지금은 경제제재에 힘을 실은 외교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여러분도 나도 말할 수 없다. 미 육군은 한 가지를 할 수 있다. 그것은 필요할 때 대통령이 활용할 수 있는 군사옵션을 우리가 보유하고 있음을 보장하도록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은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제재와 압박에 집중할 때이지만, 미군은 이 같은 외교적 해법이 실패할 경우에 대해서도 항상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매티스 장관은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제재를 위한 표결이 만장일치가 되는 것을 몇 번이나 봤느냐. 이번엔 두 차례 연속"이라며 "국제사회는 목소리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미 육군은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아울러 "(작금의) 국제정세는 내가 복무해온 40여년 동안 가운데서 가장 복잡하고 힘든 시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우리는 북한이 유엔 제재에도 불구하고 지역 및 심지어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을 목도해왔다"고도 했다.

한편 매티스 장관은 사회자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미군의 역할을 묻자 구체적인 답변 대신 T.R 페렌바크의 저서 '이런 전쟁(This kind of war)'을 읽어보라고 추천했다.

이 책은 페렌바크가 6·25 전쟁에 실제 장교로 참전한 뒤 귀국해 펴낸 한국전 실록으로, 한국에서는 '한국전쟁'이란 제목으로 출간된 적이 있다.

한국전쟁 초기 미군의 패착과 작전 실패를 주로 다뤄 미군 지휘관들 사이에서 필독서로 여겨지는 전쟁사의 고전이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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