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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총리, 브렉시트협상 "EU 결단에 달렸다" 경고

송고시간2017-10-09 21:04

메이 "협상결렬 예상이 틀렸음을 입증해달라" 촉구


메이 "협상결렬 예상이 틀렸음을 입증해달라" 촉구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에서 영-유럽연합(EU) 무역협정 협상이 시작될지는 EU 결단에 달렸다고 발언했다.

메이 총리가 9일(현지시간) 하원에 출석해 "우리가 다음 단계 협상을 고대하는 가운데 공은 EU 편에 있다. 하지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이라는 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보수 일간 더타임스는 EU 측이 영-EU 무역협상 개시와 이행 기간에 관한 협상 개시를 약속하기 전에는 더 이상의 양보는 없을 것이라고 EU 정상들에게 경고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메이 총리는 또 이날 양측이 건설적인 태도로 임해 "(협상결렬을 예상하는) 비관론자들이 틀렸음을 입증해달라"고 촉구했다.

더타임스는 메이 총리가 EU 정상들을 향해 협상결렬 위험 역시 분명히 경고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앞서 메이는 지난달 22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한 브렉시트 연설에서 영국이 EU에서 공식 탈퇴하는 2019년 3월 이후 2년간의 이행 기간을 두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행 기간에는 EU 단일시장과 지금처럼 교역하는 대가로 회원국 당시 약속했던 EU 예산분담(총 200억유로·약 27조1천억원 추정), EU 시민 이동의 자유, EU 법규유지 등 EU 측의 요구조건들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영국의 EU 예산분담 등 이른바 '이혼합의금', 상대국에 체류하는 국민의 거주권한 보호, 북아일랜드 국경 등 EU 탈퇴조건 쟁점들을 놓고 5차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달 중 EU 정상들이 협상 결과를 보고받고 "충분한 진전"이 있었는지를 평가할 예정인 가운데 부족하다는 평가를 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EU 측은 1단계 협상에서 "충분한 진전이" 있어야만 영-EU 무역협정 등 미래 관계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반면 영국은 미래 관계 협상도 서둘러 시작해야 한다는 요구를 거두지 않고 있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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