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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美 상무장관, 픽업트럭 관세 유지 주장…FTA 간극 커"

송고시간2017-10-09 20:05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대통령 직속기구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과 관련해 미국 윌버 로스 상무장관을 만나보니 한국 측과의 간극이 크더라"라며 "만만치 않은 협상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6박 9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뒤 귀국한 송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방미 도중 로스 장관을 면담한 일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송 의원은 "로스 장관은 우선 2022년부터 미국이 픽업트럭 수입관세 25%를 단계적으로 축소키로 한 조항과 관련, 이를 축소하지 않고 현행 관세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 경우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미국 픽업트럭 시장 진출이 어려워진다고 송 의원은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제조사의 자동차가 현지에서 안전 기준을 통과하면 국내에서도 이를 인정해 주는 이른바 '프리패스'에 제한을 두는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한다.

현재 각 미국 업체별로 2만5천대 까지만 '프리패스'를 인정해 주고 있는데, 이런 제한이 문제가 있다는 취지였다고 송 의원은 설명했다.

송 의원은 "로스 장관은 또 의료시장과 법률시장을 개방하라는 얘기도 하는 등 전반적으로 간극이 컸다"며 "(11월에)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할 때까지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도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절대 현재 자동차 관련 조항이 우리에게만 이익이 되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고 설명했다.

또 송 의원은 북미 관계에서 경제적인 접근을 통해 평화적인 대화를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제안도 내놨다고 한다.

송 의원은 "대동강에 트럼프 빌딩을 세우고, 맥도날드 햄버거집을 만들자고 제안을 했다"며 "군사적인 접근 대신 이런 경제적인 접근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 북한에서도 중고등학교에서 제1외국어로 영어를 배우고 있는데, 미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려는 것 아니겠냐고 얘기했다"며 "로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도 가까우니 이런 말을 좀 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 의원은 이번 방미 도중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나 뉴트 깅그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 등을 면담했고, 페이스북을 통해 대화 내용을 일부 소개하기도 했다.

송 의원은 깅그리치 전 의장과의 면담을 마치고서 "북핵 문제 해결에 왜 군사적 옵션이 불가능한지를 설명했고, 깅그리치 전 의장도 이에 공감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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