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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군, 시리아 북서부 작전 공표…"이들리브서 정찰 시작"

송고시간2017-10-09 20:04

내전 감시단체 "터키군, '급진' 조직 포격…"쿠르드계로 작전 확대 가능성도"

9일 터키·시리아 국경에 대기 중이 터키군 장갑차량
9일 터키·시리아 국경에 대기 중이 터키군 장갑차량

[아나돌루통신=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군이 남동부 국경을 넘어 시리아 북서부에서 군사작전을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터키군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군이 이들리브주(州)에서 수행할 작전의 일부로서, 감시 초소 설치 등 정찰활동을 8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터키군이 이들리브에서 수행할 작전은 '긴장완화지대' 즉, 안전지대의 휴전 보장을 비롯한 안보 유지 임무를 뜻한다.

이들리브는 시리아 전역에서 유일하게 반군이 대부분을 통제하는 지역이다.

시리아정부를 돕는 러시아·이란과, 반군을 지원하는 터키는 지난달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만나 시리아 이들리브에 네 번째 안전지대를 설치키로 합의했다.

터키군은 이들리브 안전지대에서 휴전 준수를 감시하는 동시에, 반군 조직을 앞세워 알카에다 연계 '급진' 조직 '하이아트 타흐리르 알샴'(HTS) 격퇴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HTS는 내전에서 패색이 짙어지는 동안 남아 있는 반군 지역인 이들리브로 집결, 장악력을 키웠다.

HTS를 비롯한 급진 조직은 러시아·시리아군에게 마지막 남은 반군 지역 이들리브를 공격할 명분이 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달 7일 "이들리브에서 매우 중요한 군사작전이 진행 중"이라며 "우리 국경에 테러조직의 통로가 생기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전 감시단체에 따르면 터키군이 8일 국경 넘어 HTS 진영을 포격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작전에 '자유시리아군'(FSA)이 동참했다고 공개했다.

FSA는 지난해 터키군의 시리아 군사작전에도 동원됐다.

터키의 시리아 북서부 군사작전은 러시아·이란과 합의에 따라 터키군이 이들리브 내부의 안전을 보장하고, 휴전에서 배제된 HTS를 몰아내는 것이나 상황에 따라 작전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프랑스 언론 프랑스24 방송은 "이들리브의 터키군은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계를 견제하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터키군의 '유프라테스 방패 작전'은 국경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소탕하려는 것으로 처음 알려졌으나 곧 쿠르드계까지 겨냥한 작전으로 드러났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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