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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래전' 대비 새로운 전투개념 준비…다른 강대국들 염두

송고시간2017-10-09 18:32

"러시아 사이버 공격 등 '하이브리드 전쟁' 능력 이미 미국 추월"

미국 국방부, 우주전쟁 대비 무기 개발 촉구 (PG)
미국 국방부, 우주전쟁 대비 무기 개발 촉구 (PG)

[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군이 우주, 사이버 공간, 전통적인 전쟁터를 아우르는 미래전에 대비해 새로운 접근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미군 관리들을 인용해 이날 공개될 개념 문서(concept paper)에 특수 작전, 우주, 사이버 공간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한 미군의 새로운 접근법이 담겼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문서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전쟁'에서는 결정적인 승리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정책 입안자들이 기존 제약 요건을 재평가해 군사 행동을 신속하게 승인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하이브리드 전쟁은 전통적 방식인 무력을 이용한 전면전이 아닌 정보전과 사이버전, 심리전 등 비(非) 군사적 방법으로 군사적 목적을 달성하는 전쟁을 말한다.

문서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전쟁 시 미국이나 동맹국이 대응하기 전에 적이 효과적으로 영토를 점령할 수 있으며, 이는 총격전이 시작되기 전에 미국이 공격 작전을 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동안 재래식 군대에서는 적이 다양한 능력을 사용할 때 어떻게 전쟁에서 싸워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이 부족했다는 게 미군의 설명이다.

미국 군 당국자들은 러시아를 비롯한 다른 강대국들이 사이버 공격과 소셜미디어 활용 등을 포함하는 다중 전투인 하이브리드 전쟁 역량에서 미국을 앞질렀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지역에서의 군사 작전 등을 이유로 새로운 미군 전략의 초점으로 부상했다고 WSJ는 설명했다.

미군은 문서에 러시아가 주적이라고 직접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여러 각주를 통해 러시아의 향상된 역량을 언급했다.

새로운 전투개념을 입안한 보 다이스 소장은 "그들은 우리의 취약점과 수비 능력을 전방위적으로 연구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적들을 상대할 새로운 개념이 필요하다"고 취지를 밝혔다.

우크라이나에서 합동 훈련하는 미군과 우크라이나군[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에서 합동 훈련하는 미군과 우크라이나군[EPA=연합뉴스 자료사진]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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