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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불상 모신 日유명사찰 '젠코지' 100여곳서 낙서 발견(종합)

송고시간2017-10-09 21:36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나가노(長野)현 나가노시의 유명 사찰 젠코지(善光寺)의 일본 국보인 본당과 주변 시설 등 100여곳에서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젠코지에는 6세기 중엽 백제 성왕이 보내준 일광삼존아미타여래 삼존불상을 본전에 모시는 등 우리나라와도 관련이 있다.

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께 사찰 측의 신고를 받은 나가노 주오(中央)경찰서는 현장 조사 결과 본당 등 5곳의 사찰 시설에 총 30개의 낙서가 쓰인 것을 확인했다.

또 젠코지 내 숙소 건물과 주변 신사 등에도 같은 낙서 잇따라 발견됐다. 경찰은 센코지와 주변 시설을 합치면 총 100여곳에서 낙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낙서는 흰색 페인트로 엑스(X)자 등의 내용이었다. 큰 것은 가로와 세로 12㎝에 달하는 것도 있었다.

日 유명사찰 젠코지서 발견된 'X'자 낙서
日 유명사찰 젠코지서 발견된 'X'자 낙서

(나가노 교도=연합뉴스) 일본 나가노(長野)현 나가노시의 유명사찰 젠코지(善光寺) 시설의 한 기둥에 흰색 페인트로 그려진 'X'자 낙서.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께 사찰측의 신고를 받은 나가노 주오(中央)경찰서는 현장 조사 결과 본당 등 5곳의 시설에 총 30개의 낙서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2017.10.9

젠코지는 644년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본당은 1707년 재건됐다.

국가중요문화재인 마에다치본존(前立本尊)을 본당에 옮겨 놓고 일반에 공개하는 기간(보통 4, 5월)에는 특히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 2015년의 경우 이 기간 707만명이 젠코지를 찾았다.

젠코지에는 6세기 중엽인 552년 백제 성왕이 보내준 일광삼존아미타여래 삼존불상을 본전에 모셨다.

그러나 이 불상은 절대 비불(秘佛)로서, 지금도 직접 모습을 보며 참배하는 것이 불가하다고 젠코지측은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앞서 젠코지에서는 2008년 4월에도 본당 내부와 문 등 6곳에서 낙서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젠코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성화 출발지 지정을 반납한 바 있어서, 낙서가 성화 출발지 지정 반납에 따른 불만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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