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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끝나자마자 광주·전남 정치권 호남 텃밭 쟁탈전 가열

송고시간2017-10-09 12:02

공천 작업 맡을 민주당·국민의당 시도당 핵심 당직체제 개편 관심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호남 텃밭 쟁탈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이 시도당 핵심 조직책 인선을 통해 지역 조직을 재정비하고, 국민의당은 일찌감치 지역위원회를 선거체제로 개편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정의당과 바른정당·자유한국당도 광주·전남 뿌리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특히 시장과 도지사 등 광역단체장을 제외한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공천 작업을 대부분 시·도당이 맡아서 하는 만큼 지역 정치권도 여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추석연휴 끝나자마자 광주·전남 정치권 호남 텃밭 쟁탈전 가열 - 1

민주당 광주시당은 9일 내년 선거를 책임질 핵심 보직인 정책미디어실장과 조직국장을 새로 임명했다.

정책미디어실장에는 지난 대선에서 시당 선대위 수석 대변인을 맡았던 이재종씨가 선임됐다.

이 신임실장은 대선 과정에 광주전남지역 '문재인의 입'으로 통하며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은 인물이다.

전임 류일천 정책미디어실장도 조직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방선거에 대비한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달 도당 사무처 신임 정책실장에 김호진 전 기획국장을 임명하는 등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한 당직 개편을 단행했다.

지방선거 준비의 핵심 업무를 담당할 지방선거기획단도 운영한다.

기획단은 단장과 부단장 산하에 지방선거 공약TF, 소통위원회, 지방정치아카데미 등 3개 기구를 뒀다.

민주당은 시당과 도당이 지방선거 준비에 협력하는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이재종 민주당 시당 신임정책실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다른 정당과의 싸움이 아닌 민주당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이다"며 "시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는 공천은 냉정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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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도 지난달 광주시당위원장 직무대행에 최경환(광주 북구을) 의원을 선임하고 시당과 지역위원회를 선거 체제로 조기 구축했다.

광주시당과 8개 지역위원회의 조직을 정비하고 당원 배가운동을 벌이는 한편 경쟁력 있는 후보발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당면현안으로 ▲지역에 필요한 예산 확보 ▲ 5.18 특별법 국회통과로 완전한 진상규명 ▲ 지역산업 보호와 발전을 3대 과제로 정하고 현안 해결에 국민의당이 앞장서기로 했다.

현재 국민의당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지만 '신뢰와 정성'으로 지역민에 다가가면 지난해 총선 때처럼 지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

최경환 시당 위원장은 "다당제의 필요성과 국민의당의 역할에 동의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분위기다"며 "호남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호남 제1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국민의당 전남도당 위원장인 정인화(전남 광양 곡성 구례) 의원도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선도적으로 정체성을 보여달라는 지역민의 주문이 많았다"며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판단해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지역의 '뿌리'가 약한 바른정당, 정의당, 자유한국당도 지방선거를 통해 정치적 기반의 토대를 세워보겠다는 각오다.

바른정당은 지역위원회 조직 구성과 위원장 선임에 박차를 가하면서 호남 다가서기에 몰두하고 있으며, 정의당도 추석 연휴에 지역을 돌며 광주·전남에 지지를 호소했다.

자유한국당은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할 인물론을 앞세워 지방선거를 돌파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정당만 볼 것이 아니라 제대로 일할 사람이 누구인가를 꼼꼼하게 살피는 지방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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