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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대표팀에 '부상 경계령'…男선수들 잇단 부상

송고시간2017-10-09 06:25

1·2차 월드컵에서 임효준·황대헌 등 부상으로 전력 차질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해 순조로운 항해를 이어가고 있는 쇼트트랙 대표팀에 '부상'이라는 암초가 나타났다.

1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을 위해 기량 향상 못지않게 부상 방지와 컨디션 관리가 중요해졌다.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목에 걸었다.

금메달 8개 중 6개를 독식한 1차 대회 성적에는 못 미치지만 준수한 결과다.

1차 대회 4관왕인 최민정(성남시청)이 1,500m 금메달 1개를 추가했고, 최민정과 함께 여자 대표팀 '쌍두마차'를 이루는 심석희(한국체대)도 1,000m에서 개인종목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며 1차 대회보다 한결 좋아진 컨디션을 과시했다.

황대헌(부흥고)이 1,500m 금메달을 얻고, 이유빈(서현고)이 1,000m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남녀 대표팀의 막내들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평창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4차례의 월드컵 가운데 절반을 치른 지금 상황만 보면 남녀 개인종목에서 국가별 최대 출전권인 3장을 모두 무난히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좋은 성적에도 선수들의 잇단 부상 소식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남자 대표팀은 대부분의 선수가 두 차례의 월드컵을 치르며 부상해 제 컨디션이 아니다.

1차 대회 2관왕인 임효준(한국체대)은 허리 부상으로 2차 대회에 아예 불참했다.

1차 대회 마지막 날 1,000m 결승 골인 지점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진 후 통증을 호소했고 귀국해 요추부 염좌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3∼4일간 안정을 유지하며 치료를 받으면 되는 상황이라고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전했다.

임효준은 오랜 부상으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다가 이번 시즌 남자 대표팀의 에이스로 급부상한 만큼 남은 기간 컨디션을 잘 관리해 국제대회 경험을 충분히 쌓고 기량을 안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2차 대회에서 총 금 1개, 은 2개, 동 2개를 목에 건 황대헌은 7일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서이라(화성시청)와 몸이 엉켜 넘어지며 부상했다.

스케이팅이 불가능할 정도의 큰 부상은 아니지만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황대헌은 이튿날 1,000m 준준결승에서 기권하는 대신 출발과 동시에 맨 뒤로 처져 저속으로 뛰며 사실상 경기를 포기했다.

500m 준결승에서 다른 선수와 충돌했던 김도겸도 500m 결승과 1,000m 준준결승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부상으로 이어진 남자 5,000m 계주에서의 실수도 대표팀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황대헌, 서이라, 박세영(화성시청), 곽윤기(고양시청)가 한 조를 이룬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실격 처리돼 탈락했다.

서이라와 황대헌이 결승선을 세 바퀴 남기고 교체하다가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몸이 엉켜 넘어진 것이다.

남자 대표팀은 1차 대회 계주 결승에서도 교체 직후 다른 나라 선수와 부딪쳐 넘어진 탓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녀 계주의 경우 개최국 자격으로 이미 올림픽 출전권이 확보됐지만, 올림픽에서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내려면 남은 기간 조직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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