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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여행 미국 민간인도 외교관처럼 괴질 호소"

송고시간2017-10-07 09:55

국무부 여행 자제령…각종 설 난무하지만, 원인 오리무중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쿠바 아바나를 여행한 뒤 귀국한 소수 미국 민간인들도 자국 외교관들과 같은 괴질을 호소했다고 AP통신 등이 미국 국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이 같은 호소의 진위를 확인하지는 않았으나 쿠바를 다녀온 뒤 이상 증세가 있는 이들은 의료 전문가와 상의하라는 안보공지를 내보냈다.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의 한 관리는 여행객들이 지난달 29일 내려진 여행 경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는 최소 22명의 외교 인력에 청력 손실, 어지럼증, 피로, 인식 문제, 수면 차질 등을 초래한, 설명되지 않는 건강상의 공격을 이유로 들어 쿠바여행을 자제하라고 자국민들에게 경고했다.

美, 쿠바 외교관 15명 추방…쿠바, 강력 반발[epa=연합뉴스 자료사진]
美, 쿠바 외교관 15명 추방…쿠바, 강력 반발[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는 지난 5일에는 쿠바 주재 미국 대사관에 있는 인력들을 보호하지 않은 데 대한 항의로 쿠바 외교관 15명을 추방했다.

앞서 며칠 전에는 아바나에 있는 미국 외교관들의 절반을 미국 워싱턴 DC로 불러들였다.

쿠바 정부는 이번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고 미국 정부도 쿠바 정부를 직접 비난하지 않았다.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괴질 공격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 누구의 소행인지는 전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감시 기술이 잘못 사용됐다는 설부터 추방당한 쿠바계 미국인이나 러시아, 이란, 북한인들이 첨단 음파 무기를 쓴다는 설까지 소문은 다채롭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설명은 뒤따르지 않고 있다.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부 장관은 쿠바 외교관들을 추방한 데 정당성이 없고 미국 정부가 쿠바의 조사에 충분히 협조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미국 정부가 사안을 정치화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쿠바의 거리[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쿠바의 거리[EPA=연합뉴스 자료사진]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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