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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경절 행사장에 울려퍼진 태국 명문교 수재들의 애국가

송고시간2017-10-06 16:13

한국 국경절행사에서 애국가 부르는 태국 최고명문교 학생들[태국 한국교육원 제공]
한국 국경절행사에서 애국가 부르는 태국 최고명문교 학생들[태국 한국교육원 제공]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합창을 해본 경험이 없어 떨렸지만, 애국가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큰 소리로 불렀습니다. 한국어 공부가 어렵지만 재미있어서 계속하고 싶습니다."

주태국 한국대사관(대사 노광일)이 5일 저녁(현지시각) 방콕 시내 한 호텔에서 개최한 국경일 행사.

태국 정부 관계자 등 유력인사와 현지 주재 외교관, 교민 등 1천여 명이 초청된 이 날 행사에서는 한복과 태국 전통의상을 곱게 차려입은 13명의 남녀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한국 국경절행사에서 애국가 부르는 태국 최고명문교 학생들[태국 한국교육원 제공]
한국 국경절행사에서 애국가 부르는 태국 최고명문교 학생들[태국 한국교육원 제공]

양국 국가 제창 순서가 되자 단상에 오른 이들은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은 발음으로 애국가를 불러 참가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태국 왕실 찬가와 함께 애국가를 완벽하게 소화한 이들은 현지 중등학교인 '뜨리암 우돔 쓱사'(Triam Udom Suksa)의 한국어 전공 학생들이다.

뜨리암 우돔 쓱사는 태국 전역의 수재들이 몰리는 태국 최고 명문 중등학교로 현지 한국어 열풍 속에 올해 처음 한국어 전공 반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대사관과 주태국 한국교육원은 태국 내 유력인사들이 참여하는 국경일 행사에서 현지의 한국어 학습 열기를 보여주기 위해 최고 명문학교 학생들을 초대했다. 학생들은 불과 2주간의 짧은 연습 기간임에도 열과 성을 다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 학교 1학년생 나와팟 싼쁘라씻(15)은 "합창 경험이 없었지만, 열심히 연습했다. 리허설 할 때도 잘 못 하는 것 같아 걱정했는데 한국분들이 응원을 해줘 힘을 얻었다. 애국가의 의미를 전달하자는 마음으로 크게 불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어 공부가 어려워도 재미가 있어서 계속하고 싶다"며 "한국어를 잘하면 앞으로 좋은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2011년부터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에 한국어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어 채택 지원 정책을 펼쳐왔다.

그 결과, 2010년 30여 개교 3천여 명에 불과했던 태국 중등학교 한국어 학습자는 현재 150여 개교 3만여 명으로 크게 늘었고, 2018학년도부터는 태국 대학입시 과목에 한국어가 제2외국어 선택과목에 포함됐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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