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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18일부터 CEO세미나…'사회적가치 창출' 화두 될 듯

송고시간2017-10-07 08:23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SK그룹의 주요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이 모여 경영 성과를 점검하고 중기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CEO 세미나'가 이달 18일부터 열릴 예정이어서 그 의제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에는 최태원 그룹 회장이 '딥 체인지(Deep Change·근원적 변화)'란 메시지를 내놓으며 사업구조·재무구조의 혁신을 주문했는데 올해는 어떤 어젠다가 논의될지가 관심사다.

7일 SK그룹에 따르면 올해 CEO 세미나는 18∼20일 2박 3일간 경기도 이천 SKMS(SK Management System) 연구소에서 열린다.

지난해에는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과 큰 폭의 변화 등에 방점을 둔 딥 체인지가 주요 화두였다면 올해에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이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SK그룹 안팎에서는 보고 있다.

올해 들어 최 회장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문제를 언급하는 등 최 회장의 관심사였기 때문이다.

일례로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회사 정관에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내용을 일제히 추가했다.

지주사인 ㈜SK는 물론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계열사들이 '이윤 창출' 외에도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사회와 더불어 성장한다'는 내용을 정관에 넣은 것이다.

최 회장은 4월 '제2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에서는 "(기업이) 얼마나 착한 일을 했는지 평가하고 그간 사회에서 별로 평가받지 못했던 것들이 사실은 얼마나 가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K그룹, 18일부터 CEO세미나…'사회적가치 창출' 화두 될 듯 - 1

최 회장은 또 '공유 인프라' 개념을 제안하며 이를 사회적으로 유용하게 쓰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그룹 차원의 TF(태스크포스)가 가동되고 있다.

공유 인프라란 SK그룹이 보유한 유·무형의 기업 자산을 협력업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사회적기업 등과 나눠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이 주유소를 공유자산으로 내놓고, SK텔레콤은 동반성장센터를 협력사에 개방하는 방안 등이 거론됐다.

각종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최태원 회장의 '사회적기업 10만개 육성'론도 이런 구상의 연장선에 있다.

이에 따라 올해 CEO 세미나에서는 계열사별로 실천할 수 있는 공유 인프라의 구체적인 사례나 사업모델이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 관계자는 "SK가 보유한 유·무형의 자산들 중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게 많은데 이를 공유할 경우 협력업체가 도움을 받거나 고객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계열사별로 이를 실험해보고 그 성과나 확대 가능성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재무적 지표로 기업의 가치나 성과를 평가하는 접근법과 달리 사회적 기여도, 즉 일자리 창출이나 환경 문제 해결 등에 대한 기여도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제시될지도 관심사다.

최 회장은 "기업이 돈을 버는 도구로만 평가받는 것은 문제"라며 "얼마나 착한 일을 했는지 평가하고 그간 사회에서 별로 평가받지 못했던 것들이 사실은 얼마나 가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CEO 세미나에서는 또 지난해 '딥 체인지' 강조 이후 계열사별로 모색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 사례도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경우 2019년까지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새로운 ICT(정보통신기술) 생태계 조성과 5G(5세대) 이동통신 등 미래형 네트워크에 1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먹거리로 전기차 배터리와 화학 분야를 지목하고 여기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SK그룹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어젠다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지난 1년간 최 회장이 사회적 가치 창출에 관해 수시로 강조한 만큼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실천 방안들이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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