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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가짜' 파문 터질 때마다 대규모 신규 채용 발표

송고시간2017-10-03 08:03

"광고 투명성 위해 1천명 채용"…가짜 뉴스 때는 3천명 고용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게티 이미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게티 이미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가짜 뉴스에 이어 미국 사회의 분열을 증폭시키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가짜 광고 파문이 페이스북을 강타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미국 대선을 전후해 극단적인 이슈를 홍보함으로써 유권자에게 영향을 미치도록 설계된 정치광고 3천여 건이 러시아와 연계된 허위 계정을 통해 게시된 사실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페이스북은 2일 이와 관련된 자료를 미국 상·하원 정보위원회에 제출했다. 제출 자료에는 러시아 연계 광고 카피는 물론, 해당 광고가 누구를 겨냥한 것인지, 또 비용은 얼마나 들었는지 등의 세부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페이스북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 검사팀에게도 자료를 제출했다.

가짜 광고는 페이스북의 자동화된 광고 플랫폼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페이스북 측은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1년 동안 1천 명의 광고 인력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자동화된 광고를 모니터링하고 가이드라인에 맞지 않는 광고를 걸러내기 위한 대규모 검토 인력을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머신 러닝을 통해 자동으로 악성 광고를 탐지할 수 있는 알고리즘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페이스북의 발표가 왠지 익숙하게 들린다면 지난 5월 페이스북이 자살이나 살인을 생방송 한 일련의 사건들이 터졌을 때 이를 수습하기 위해 했던 반응과 거의 똑같기 때문"이라고 논평했다.

당시 페이스북은 콘텐츠를 모니터링하는 요원 3천 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짜 파문이 터질 때마다 대규모 신규 채용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런 조치가 너무 때늦었다는 점을 무시하더라도 페이스북의 발표에는 여전히 투명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가령 이들 신규 채용인력이 정규직인지 계약직인지, 그리고 그들이 근무하는 곳은 어디이며, 어떤 훈련을 받고 무엇을 모니터링할 것인지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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