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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테메르 '한자릿수 지지율'에 위기감…국정홍보 주력할 듯

송고시간2017-10-03 03:54

경제회복·정국안정에도 국정운영 평가 1980년대 민주화 이후 최악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지지율 추락으로 고심하는 브라질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이 대대적인 국정홍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상 최악의 침체에 빠졌던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정국도 비교적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나 테메르 정부에 대한 여론의 평가는 1980년대 중반 민주화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추락한 상태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에 따르면 테메르 대통령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5%, 보통 20%, 부정적 73%, 무응답 2%로 나왔다.

이는 테메르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지난해 7월부터 다타폴랴가 벌인 조사 가운데 가장 저조한 것이다.

테메르 대통령에게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퇴진 압력이 다소 누그러졌다는 사실이다.

지난 6월 조사와 비교해 테메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주장하는 응답은 65%에서 59%로 낮아졌다. 내년 말까지인 임기를 마쳐야 한다는 응답은 30%에서 37%로 높아졌다.

지지율 추락으로 고심하는 테메르 대통령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지지율 추락으로 고심하는 테메르 대통령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앞서 또 다른 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가 지난달 말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는 테메르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 3%, 보통 16%, 부정적 77%, 무응답 4%로 나왔다.

이보페와 다타폴랴의 조사 결과는 브라질에서 군사독재정권(1964∼1985년)이 종식되고 민주화가 이뤄진 이후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저조한 것이다.

잇단 여론조사 결과에 위기감을 느낀 테메르 대통령 측은 적극적인 국정홍보 대책을 구상하고 있다.

테메르 대통령이 속한 우파 브라질민주운동당(PMDB)은 정부지출의 과감한 축소를 통한 재정균형과 노동·연금 개혁 등 그동안의 정책성과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이미지 개선 계획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건설 사업 확대와 공공서비스 개선, 행정 투명성 제고, 대통령실 웹사이트 접근성 강화 등 대책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테메르 대통령은 자신에 대해 제기된 부패 의혹을 하루빨리 털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테메르 대통령은 연방검찰에 의해 부패혐의로 두 차례 기소됐다.

첫 번째 기소 안건은 지난 8월 초 연방하원 표결로 부결되면서 연방대법원의 재판을 피했다.

두 번째 기소 안건에 대한 연방하원 표결은 오는 23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부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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