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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가격인상의 가을'…택배·식품·담배 가격 올리자 울상

송고시간2017-10-02 14:33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다수의 일본 일용품 소비가 저조해 가격 인하 경쟁 중인 가운데 식용유, 가쓰오부시, 외식비 등 생필품 가격이 줄줄이 올라 '가격 인상의 가을'로 불리고 있다.

2일 NHK방송·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가계에 영향이 큰 식품, 외식 메뉴, 그리고 택배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많은 서민 가계가 찬바람을 맞게 되었다.

관련 업체들은 인력난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나 원재료 가격 상승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가격 인상이라고 해명하지만, 절약 지향성이 강해진 가계에는 타격이 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분석했다.

가쓰오부시
가쓰오부시

[가고시마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규슈 최남단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 상점에 진열된 가고시마산 가쓰오부시(맨앞).

식품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눈에 띈다. 일본의 수많은 음식에 조미재료로 쓰는 가쓰오부시 제조업체 닌벤은 가쓰오(가다랑어) 어획 부진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을 들어 제품가격을 10~25%씩 인상했다.

'고항(밥)입니다!'로 널리 알려진 모모야는 김 구이관련 제품 17품목의 가격을 올렸고, 닛신오일그룹은 일부 식용유 제품가를 올렸다. 이들이 도매업자 출하가격을 올려 소매가격에 영향이 불가피하다.

이자카야 체인점 도리기조쿠(鳥貴族)는 1일부로 음료나 요리 등 모든 제품의 부가세포함 가격을 280엔에서 298엔(약 3천40원)으로 올렸다. 이 회사의 가격 인상은 28년 만이다.

담배판매 기업 필립모리스재팬도 1일부터 일반 담배 '말보로' 32품목을 갑당 10엔 올렸다. 흡연율 하락이나 전자담배 인기 등에 따라 일반 담배 시장이 줄어들자 채산성 개선을 노렸다.

택배요금도 많이 오르거나 오를 예정이다. 최대 택배업체 야마토운수는 1일부터 개인용 택배상품 기본요금을 평균 15% 올렸다. 인터넷통신판매가 급증하며 심화된 운전수 부족이 영향을 미쳤다.

기본요금 인상은 소비세 인상(2014년) 때를 제외하면 27년 만의 일이다. 법인용도 요금인상 교섭중인데, 인터넷통신판매 업자들이 서비스 이용 요금에 전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기업용 택배요금 인상 분을 인터넷통신판매 요금에 전가하는 사례가 나왔다. 택배사의 택배요금 인상이 소매나 서비스 업계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연쇄 파급효과가 가시화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택배로 세탁물을 운반해주는 업체는 한 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수집 때와 세탁 뒤의 배송까지 두 차례 택배를 사용하기 때문에 영향이 크다는 이유를 들면서 요금을 올렸다.

택배 배달 "바쁘다 바빠!"
택배 배달 "바쁘다 바빠!"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3월 도쿄 긴자에서 택배화물을 옮기고 있는 일본 최대 택배회사 야마토운수 종업원들. 일본의 일손부족 때문에 개인용이나 기업 상대 택배요금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택배세탁업체 화이트플러스는 1일부터 오른 택배요금을 반영, 와이셔츠 세탁요금의 경우 부가세 별도로 290엔에서 390엔으로 올렸다. 배송을 위탁한 야마토운수 요금 인상을 반영한 조치다.

인터넷 활용 소매기업들도 요금을 인상한다. 센슈카이(千趣會)의 통신판매 '벨르 메종'(Belle Maison)은 11월부터 배송료를 인상한다. 주문액이 5천엔 미만이면 부가세포함 490엔으로 140엔 올린다.

ta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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