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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레지던츠컵 7회 연속 우승…김시우 조에서 승부 갈려

송고시간2017-10-02 06:52

최종 승점 19-11…김시우 패배로 미국이 우승 승점 도달

프레지던츠컵 우승 확정 이후 환호하는 미국팀의 버거(오른쪽)와 호프먼 [EPA=연합뉴스]

프레지던츠컵 우승 확정 이후 환호하는 미국팀의 버거(오른쪽)와 호프먼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국이 대륙 대항 골프대회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 팀을 꺾고 7회 연속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미국의 프레지던츠컵 통산 10번째 우승이다.

미국팀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 리버티 내셔널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승점 4.5를 추가하며 최종 승점 19-11로 승리했다.

유럽을 제외하고 아시아, 호주, 남미, 아프리카 선수 등으로 구성된 인터내셔널 팀은 이날 선전에도 점수 차를 더 줄이지는 못한 채 2000년 대회(미국 21.5-인터내셔널 10.5) 이후 최다 점수 차로 패했다.

올해로 12번째를 맞은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은 역대 전적에서 인터내셔널 팀에 10승 1무 1패의 절대적인 우세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서 더스틴 존슨과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 등 톱 랭커들을 앞세워 초반부터 압도적인 우세를 차지한 미국은 셋째 날까지 승점 14.5-3.5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최종일 경기에 들어갔다.

우승에 필요한 승점이 15.5이므로, 미국이 이날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 가운데 한 경기 이상 이기거나 두 경기 이상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첫 조였던 케빈 채플(미국)과 마크 리슈먼(호주)의 경기에서 채플의 마지막 홀 버디로 리슈먼이 1홀 차 리드를 빼앗기면서 무승부를 기록했고, 미국팀은 일찌감치 승점 0.5를 챙겼다.

나머지 경기 중 한 경기에서라도 미국이 무승부 이상을 챙기면 10번째 프레지던츠컵 우승을 확정 짓는 상황에서 공교롭게도 네 번째 조로 경기한 김시우가 미국에 우승 승점을 내주는 주인공이 됐다.

13번 홀을 마친 상태에서 대니얼 버거에 3홀이 뒤졌던 김시우는 14번 홀에서 12m를 넘기는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1홀을 따라갈 기회를 맞았으나 버거 역시 7m 버디 퍼트 성공으로 따라왔다.

이어 15번 홀에서도 나란히 파를 기록하면서 김시우가 남은 3개 홀을 다 이겨도 무승부가 되는 상황이 됐고, 0.5 이상의 승점을 확보한 미국팀의 우승이 확정됐다.

김시우는 16번 홀 버디로 한 홀을 따라가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결국 17번 홀을 가져오는 데 실패하면서 버거에게 승점 1을 내줬다.

15번 홀 버디 퍼트 실패 후 안타까워하는 김시우 [EPA=연합뉴스]

15번 홀 버디 퍼트 실패 후 안타까워하는 김시우 [EPA=연합뉴스]

나머지 싱글 매치 나머지 경기에서는 인터내셔널 팀이 비교적 선전하며 포섬과 포볼 경기 이후 두 자릿수로 벌어졌던 승점 차를 다소 줄여 역대 최대 점수 차 대패는 면했다.

이날 12경기에서 인터내셔널 팀이 6승 3무 3패를 거뒀다.

세계랭킹 2위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올해 페덱스컵을 제패한 토머스에 3홀 차 승리를 거두며 인터내셔널 팀에 승점 1을 보탰다.

베네수엘라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세계랭킹 38위 조나탄 베가스는 싱글 매치플레이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온 스피스를 2홀 차로 이겼다.

애덤 스콧(호주)이 브룩스 켑카(미국)에게 역전승을 거뒀고, 제이슨 데이(호주)와 샬 슈워츨, 루이 우스트히즌(이상 남아프리카공화국)도 각각 찰리 호프먼, 맷 쿠처, 패트릭 리드를 꺾었다.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와 아니르반 라히리(인도)는 더스틴 존슨,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와 비겼다.

미국팀 선수 가운데에는 버거와 더불어 필 미컬슨과 리키 파울러만 승점 1을 챙겼다.

전날 타이거 우즈를 제치고 프레지던츠컵 최다 승리 기록인 25승의 주인공이 된 미컬슨은 이날 싱글 매치에서도 애덤 해드윈(캐나다)을 꺾으며 승수를 '26'으로 늘렸고 파울러는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를 물리쳤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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