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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틸러슨에 '리틀 로켓맨'과 협상은 시간낭비라고 말해"(종합)

송고시간2017-10-02 01:51

'틸러슨 북미 대화채널 발언' 하루만에 "기운을 아껴라…해야할 일 할 것"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에게 북한과의 협상이 "시간 낭비"라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훌륭한 국무부 장관인 렉스 틸러슨에게 그가 '리틀 로켓맨'과 협상을 시도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리틀 로켓맨'은 트럼프 대통령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붙인 별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렉스, 당신의 기운을 아껴라.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을 방문 중인 틸러슨 장관이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을 만난 이후 "북한과 2~3개 정도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 그들과 대화할 수 있고 대화한다"며 북미 간 막후 접촉을 시도하고 있음을 시사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이에 따라 미국 현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 중인 틸러슨 장관의 대화론에 제동을 건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협상하려는 렉스 틸러슨의 노력이 근본적으로 소용없다고 트윗을 함으로써 자신의 국무장관을 깎아내린 듯하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 간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직접 대화 시도에 노력을 기울일 가치가 있다고 믿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다시 조롱했고,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김정은과 협상을 하면서 성가시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의회전문지 더힐 등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완전파괴' 발언을 하는 등 북한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이어온 기류를 이날 발언과 연결해 해석했다.

트럼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시장 비판
트럼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시장 비판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사우스론(남쪽 뜰)을 거닐면서 취재진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허리케인 마리아 피해 복구 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해 쓴소리를 내뱉은 율린 크루스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시장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리더십 부족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산후안 시장(율린 크루스)의 그런 부족한 리더십과 그들의 복구인력(workers)을 돕지 못하는 푸에르토리코의 다른 사람들…"이라면서 크루스 시장의 리더십을 문제 삼았다.

틸러슨 "北과 2~3개 대화 채널 열어두고 있다"
틸러슨 "北과 2~3개 대화 채널 열어두고 있다"

(베이징 AP=연합뉴스) 중국을 방문 중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 대표단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시진핑 중 국가주석 등과 회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2~3개 정도의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며 막후 직접 채널을 통해 대화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북핵 문제를 두고 대북 직접 접촉 사실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ymarshal@yna.co.kr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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