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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호갱?…"요금제 제대로 아는 소비자 24.3% 불과"

송고시간2017-10-02 05:00

김성수 의원실·녹색소비자연대, 공동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김성수 의원실·녹색소비자연대, 공동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직장인 A씨는 얼마 전 휴대전화 요금청구서를 보고 자신이 이른바 '호갱'(어수룩하게 이용당하는 손님)이 됐음을 깨달았다.

이동통신사 대리점 직원이 매달 5만 원 이상의 요금을 쓰면 스마트폰이 무료라고 말해 번호이동을 하고 '공짜폰'을 받았는데 청구서를 보니 기기 할부금이 포함돼있었기 때문이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이 지난달 8일부터 13일까지 녹색 소비자연대와 함께 '이동통신 단말기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의 소비자가 자신이 가입한 서비스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대부분은 자신이 가입한 요금제의 기본제공 내역이나 부가서비스 등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자신이 가입한 요금제가 음성전화나 문자, 데이터 등을 얼마나 제공하는지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는 응답은 24.3%에 불과했다.

일부만 알고 있다는 답이 51.1%로 가장 많았고, 거의 모른다는 사람은 19.2%, 전혀 모른다는 응답도 5.4%나 됐다.

부가서비스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고 있는 사람은 17.7%에 불과했다. 일부 알고 있는 사람이 56.2%, 거의 모르거나 전혀 모른다는 소비자도 26.1%에 달했다.

서비스 계약 해지 이후 통신사가 이용자에게 돌려줘야 할 통신비 미환급액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68.7%가 잘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설문 응답자들은 대부분(69.9%) 지원금을 받고 특정 요금제를 사용하기로 계약했고, 단말기 약정 기간은 24개월로 설정한 경우(64.8%)가 가장 많았다.

김 의원은 "통신사와 제조사의 독과점 및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 등을 통해 이른바 호갱을 양산하는 구조가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며 "통신시장에서 가격, 품질, 서비스에 대한 건전한 경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통신정책과 규제에 대한 전면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를 구매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전국의 20대 이상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는 ±3.10%다.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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