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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식중독에 4년 공 무너질라…먹거리 안전 깐깐히 살핀다

송고시간2017-10-07 06:22

식약처, 연말부터 사전 위생 점검…"대회기간 즉시 대응시스템 구축"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미국 육상 선수 상당수가 식중독으로 고생하면서 매달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여자육상 400m 간판스타였던 산야 리처즈 등이 구토와 설사로 고생했지만, 도핑테스트를 우려해 영양주사도 제대로 맞지 못하는 등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림픽에서의 식중독 사고는 4년간 기량을 갈고닦아 온 선수 개인에게 치명타를 입히는 동시에 대회 전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점에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베뉴(Venue, 개최장소)에서의 식음료 안전관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총괄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강원도가 지원한다.

식약처는 올림픽 경기장(11곳)과 선수촌(2곳), 미디어촌 등 지원시설(8곳)에서 안전관리를 지원할 식품위생감시원과 보건연구사 등 15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검식요원은 원재료의 경우 외관, 포장상태, 허가 여부 등을 꼼꼼하게 따진다.

조리된 음식이 들어오면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전부 활용하는 오감 관능검사를 통해 짧은 시간 안에 유독·유해물질 함유 여부를 감별해야 한다.

음식이 선수와 관계자들에게 배식 되기 직전에는 식중독 신속검사가 진행된다.

실시간 유전자 증폭장치(RT-PCR)가 설치된 신속검사차량에서 식중독 관련 유전자가 발견되면 해당 음식 배식은 중단되고 원인 조사가 시작된다.

조리업무 종사자 위생관리 교육은 대회 시작 전에 실시된다.

종사자는 작업 시작 전 손 상처, 기침, 콧물, 설사, 구토, 복통 등 개인 건강상태에 대해 보고해야 하고, 조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되면 업무에서 배제된다.

인조 속눈썹 등 미용제품과 시계, 반지, 목걸이, 팔찌 등 장신구 착용도 금지된다.

베뉴 밖에서의 식음료 안전은 식약처가 총괄 관리한다. 대회 주요 인사와 IOC 관계자 등이 생활할 호텔과 경기장 주변 식음료업소, 고속도로 휴게소 등 5천여 곳이 집중 관리 대상이다.

평창 주변 관광지에는 대회 기간 수백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는 손님이 급증 시기에는 위생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다고 판단, 12월부터 강원도 위생과와 함께 다중이용 식품취급시설을 사전 점검하기로 했다.

식약처 식품안전관리과 김형준 서기관은 7일 "평창올림픽 주요 행사장별로 '식음료지역상황실'과 '식중독원인조사반'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식중독 등 식음료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리우 올림픽 선수촌 식당 [연합뉴스 자료사진]
리우 올림픽 선수촌 식당 [연합뉴스 자료사진]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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