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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獨에 '2차대전 배상금 내놔라'…의회에 산정위 구성

송고시간2017-09-30 17:41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폴란드 의회는 2차 세계대전 피해 배상금을 산정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AFP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침공으로 입은 피해 배상금을 독일 정부에 청구하기 위한 절차다.

위원회는 독일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는 집권여당인 법과정의당(PIS) 주도로 설치됐다.

위원장인 아르카디우시 무라르체크는 폴란드 뉴스통신사 PA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독일이 폴란드에 빚을 지고 있는 금액을 분석하기 위한 일을 시작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2차대전 당시 독일군의 침공으로 폐허가 된 바르샤바 시내 [AP=연합뉴스]
2차대전 당시 독일군의 침공으로 폐허가 된 바르샤바 시내 [AP=연합뉴스]

전쟁 배상금 문제는 PIS의 지도자인 야로슬라프 카친스키에 의해 몇 년 전부터 제기됐다.

폴란드 측은 이달 초에도 베아타 시드워 총리가 "폴란드는 배상받을 권리가 있으며 폴란드 국가는 청구할 권리가 있다"고 배상금 요구 방침을 밝혔다.

폴란드 정부 관계자들은 공공연하게 배상금 규모를 1조 달러 규모까지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슈테판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폴란드는 1953년에 전쟁 배상금 포기 선언을 했다"고 반박했다.

1939년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300만 명의 유대인을 포함해 600만 명의 폴란드 시민이 숨졌고, 폴란드 수도인 바르샤바는 폐허가 됐다.

독일과 폴란드는 최근 유럽연합(EU) 차원의 난민 할당 정책에 대한 폴란드 정부의 반대와 폴란드 정부의 사법부 장악 논란 등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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