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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틀린 "국기 앞 무릎 꿇기, 애국심 아닌 인종차별 문제"

"일단 나는 시상대 위에 서 있겠지만, NFL 선수들 마음 알아"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개틀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개틀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을 대표하는 스프린터 저스틴 개틀린(35)이 최근 들불처럼 번진 '무릎 꿇기' 저항에 심정적으로 동조하는 뜻을 전했다.

개틀린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며 "최근 국기 앞에서 사람들이 무릎을 꿇는 건, 애국심과 관련이 없다. 바로 인종차별 문제"라며 "모든 미국인이 동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표현한 것 아닌가. 절대 국기를 모독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프로풋볼(NFL) 선수들을 중심으로 국민의례를 거부하는 '무릎 꿇기'가 번지고 있다.

지난해 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전 쿼터백 콜린 캐퍼닉은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뜻에서 경기 전 국민의례 때 무릎을 꿇었다.

많은 NFL 선수들이 이에 동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릎을 꿇고 국민의례를 거부하는 선수들을 해고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국기 앞에 무릎을 꿇는 미국인은 더 늘었다.

개틀린은 아프리카 조상을 지닌 '흑인 스프린터'이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에 참가하는 개틀린을 향해서도 '국기 앞 무릎 꿇기'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개틀린은 "애국심이 아닌 인종차별 문제"로 정의하며 NFL 선수 편에 섰다.

하지만 개틀린은 10월 1일 열리는 이벤트 대회에서 우승해 시상대 위에 설 때는 무릎을 꿇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아버지가 26년 동안 공군으로 복무하셨다. 나는 매번 시상대에 올라 미국 국기를 바라볼 때마다 아버지를 떠올렸다"며 "이번에도 시상대에서는 아버지를 생각하며 무릎을 꿇지 않고 서 있을 것이다. NFL 선수들의 뜻에 동조한다. 그러나 나는 다른 방법으로 지지 의사를 표하겠다"고 했다.

jiks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30 07: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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