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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가위 연구자들, 올해는 노벨의학상 받을 수 있나

전망 엇갈려…암 면역치료·후생유전학·fMRI도 유력 예측
2016년 노벨상 시상식
2016년 노벨상 시상식[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병국 기자 = 내달 2일 생리·의학상 발표를 시작으로 올해 부문별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스태트뉴스를 비롯해 의학·과학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력 후보자로 거론되는 사람들의 연구 분야로는 우선 유전자가위(크리스퍼 CRISPR)와 면역종양학 등이 꼽힌다.

유전자 특정 부위를 절단하고 갈아 끼우는 등 '편집'을 가능하게 하는 효소인 크리스퍼는 질환 예방과 치료, 신약개발, 획기적 농축산물 개발 등에도 활용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학계에선 크리스퍼 관련 핵심 공로자로 독일 헬름츠센터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미국 버클리 UCLA의 제니퍼 다우드너, 하버드의대 조지 처치, MIT의 펑장 교수 등 4명을 꼽는다.

그런데 노벨상 분야별 공동수상자가 3명이란 점이 문제다. 따라서 순수 생화학적발견을 한 앞의 2명에겐 화학상을, 살아있는 세포에서 크리스퍼를 작동하게 해 의료용으로 사용할 길을 연 후자 2명에겐 의학상을 주는 묘안도 나오고 있다. 일부 기관은 실제 전자 2명을 화학상 수상자 후보 명단에 넣기도 했다.

그러나 앞으로 상당히 오랜 기간 크리스퍼 연구자가 상을 받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과학 분야 노벨상 선정 위원회는 "논란을 매우 싫어하는데" 크리스퍼를 누가 먼저 발견했는지와 특허권을 놓고 소송전까지 벌어지고 있어서라는 것이다.

인류에게 여전히 중대한 해결과제인 암을 연구하는 학자들도 늘 노벨상 후보에 오른다. 근년에 각광받는 면역종양학 분야에선 미 텍사스대학 제임스 앨리슨, 하버드의대의 고든 프리맨과 알린 샤프 교수 등이 후보감으로 꼽힌다.

이들은 암세포가 인체 면역체계의 공격을 어떻게 피하는지와 면역체계에 제동을 거는 특정 단백질을 발견하고 역할을 규명,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게 했다.

아직 이 치료제의 실제 치료 성공률은 높지 않지만 암 생물학과 치료에 대한 이해를 획기적으로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방암 유발 유전자 BRCA 발견자나, 만성 골수성 백혈병 등 각종 암의 치료제 개발 길을 열어준 연구자 등 면역종양학 분야에선 매우 많은 탁월한 성과들이 있어 이 3명으로 후보자를 압축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日오스미, '자가포식' 연구로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日오스미, '자가포식' 연구로 노벨생리의학상 수상2016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일본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암 유발 인간 헤르페스 바이러스 8을 발견한 피츠버그대학의 창유안과 패트릭 무어, PI3K라는 세포신호경로를 발견하고 암 관련 역할을 규명한 웨일의대의 루이스 캔틀리 등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DNA의 무작위적 돌연변이가 암 발생에 큰 역할을 한다는 점을 규명한 존스홉킨스대학 버트 보겔슈타인 교수도 진작에 노벨상을 받았어야 했다는 주장도 있다.

이미 1960년대에 가슴샘과 T와 B 면역세포 등의 기능을 규명, 면역학 분야 전반의 개척자라는 말을 듣는 자크 밀러 호주 멜버른대 명예교수에게 상이 돌아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벨상은 생존자에게만 주어지는데 밀러 교수는 86세다.

이밖에 동물 세포의 전사 메커니즘 등을 규명한 프랑스 유전학 및 분자-세포 생물학 연구소의 피에르 샹봉 박사, 성인 뇌에서도 새로운 뇌신경세포가 자란다는 점을 처음 밝힌 미국 솔크연구소의 러스티 게이지 박사, 최초로 인간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한 제임스 톰슨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 등도 단골 후보다.

현대적인 후생유전학 연구의 기반을 제공한 미국 록펠러대 찰스 데이빗 앨리스를 비롯한 몇몇 학자들도 늘 거론된다.

전자현미경이 세포생물학에 미친 영향만큼 뇌 영상촬영과 분석이 신경과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는 매우 크다. 이 분야에 상이 돌아간다면 뇌 영상 데이터 분석법개척자인 런던컬리지대학의 칼 프리스톤이 우선 꼽힌다. 또 기능성자기공명영상장치(fMRI)를 발견한 일본의 오가와 세이지 박사도 염두에 둬야 한다.

한편 국내 기초과학 분야 권위 있는 연구자들 대상 설문조사에선 마이크로 RNA(miRNA) 분야를 연구해 온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가 유력한 한국인 의학상 후보로 꼽혔다.

choib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30 09: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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