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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최고] 꽉 막힌 고향길 운전…'핸들 잡기'부터 바꿔보자

장시간 핸들 잘못 잡으면 '손목터널증후군' 위험
반복되는 '엑셀'과 '브레이크' 조작…"하이힐은 금물"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언젠가부터 명절 도로 정체는 당연히 견뎌야 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예상했던 차량 정체일지라도 운전자들에게는 큰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운전은 긴장감을 유지한 채 시선과 손, 발을 꾸준히 움직여야 하는 단순반복적인 행위다. 그런 만큼 운전할 때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습관적인 동작들이 무시할 수 없는 통증을 부르기도 한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명절 당일을 전후한 3일 동안 전국 모든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면제되면서 고속도로 이용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추어 모터스포츠 카레이서로 다수의 입상경력을 자랑하는 분당자생한방병원 김동우 병원장에게서 올바른 명절 운전 요령을 들어봤다.

◇ 핸들 잡는 습관만 고쳐도 '손목터널증후군' 예방

운전의 절반은 자세다. 많은 사람이 운전하다 여러 가지 습관들이 생기면서 자세가 바뀌게 된다. 운전자들의 핸들(스티어링휠)을 잡는 습관만 보더라도 한 손으로 핸들을 잡고 운전하는 사람, 핸들의 아랫부분에 손가락을 걸치는 사람, 꽉 쥔 상태로 긴장을 유지하는 사람 등 천차만별이다. 처음 운전면허를 딸 때 핸들에 두라고 배우는 손의 위치는 '9시 15분' 자리다. 핸들을 시계라고 봤을 때 왼손은 9시에 위치하고 오른손은 15분에 위치시키면 된다.

운전할 때는 손가락 끝을 핸들에 대고 펴주는 동작은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좋다. [자생한방병원 제공=연합뉴스]
운전할 때는 손가락 끝을 핸들에 대고 펴주는 동작은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좋다. [자생한방병원 제공=연합뉴스]

그런데도 명절이나 장거리 운전 후 손목과 손가락 부분이 뻐근하다는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체되는 구간에서 긴장한 상태로 핸들을 계속 조작하다 보면 손목의 통로가 좁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힘줄과 신경이 지나가는 이 통로가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면 손목과 손가락, 손바닥 등이 저리고 타는듯한 '손목터널증후군' 초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김동우 병원장은 "제대로 손을 뒀는데도 손과 손목에 통증을 호소하는 운전자들이 많은 이유는 파지법에 문제가 있다"면서 "손가락으로 핸들을 움켜잡기보다는 손바닥 전체로 핸들을 감싸듯이 잡아야 손목과 손에 전해지는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핸들을 잡을 때는 9시 15분 위치에 양팔을 두고 손바닥 전체로 부드럽게 감싸주는 것이 좋다. (좌측은 잘못된 핸들 잡는 습관, 우측은 올바른 핸들 잡는 요령) [자생한방병원 제공=연합뉴스]
핸들을 잡을 때는 9시 15분 위치에 양팔을 두고 손바닥 전체로 부드럽게 감싸주는 것이 좋다. (좌측은 잘못된 핸들 잡는 습관, 우측은 올바른 핸들 잡는 요령) [자생한방병원 제공=연합뉴스]

이럴 때 핸들을 활용한 스트레칭은 생각보다 효과적이다. 손가락을 쭉 편 상태에서 손끝을 핸들 아래쪽에 얹고, 손목이 뒤로 90도가량 젖혀지도록 10초 정도 지그시 눌러준다. 이 스트레칭 동작은 평소에도 꾸준히 해주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앉는 자세 잘못되면 목디스크에 허리디스크까지 위험

앉은 채로 장시간 운전할 때는 허리에 평소보다 2배 이상 부담이 가해진다. 특히나 명절에는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어떻게 앉느냐가 척추건강을 좌우한다.

바른 운전자세의 기본은 엉덩이를 좌석 깊숙이 넣고 등을 좌석에 완전히 밀착시키는 것이다. 척추의 완만한 곡선을 고려해 등받이는 110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허리의 굴곡 유지를 위해서 얇은 쿠션을 허리에 받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운전할 때는 등받이를 110도 정도로 기울이고 핸들과 팔은 편안하게 굽히는 것이 좋다. (좌측은 잘못된 운전자세, 우측은 올바른 운전자세) [자생한방병원 제공=연합뉴스]
운전할 때는 등받이를 110도 정도로 기울이고 핸들과 팔은 편안하게 굽히는 것이 좋다. (좌측은 잘못된 운전자세, 우측은 올바른 운전자세) [자생한방병원 제공=연합뉴스]

김동우 병원장은 "허리를 시트에서 멀리하면 허리디스크를 불러올 수도 있지만 나도 모르게 목을 앞으로 뺌으로써 목디스크의 위험에도 쉽게 노출된다"며 "움직임이 제한돼 혈류 순환이 나빠진 상태에서는 디스크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정체구간에 반복되는 '엑셀'과 '브레이크' 조작…"하이힐은 금물"

정체가 시작되면 브레이크와 액셀 페달을 밟았다 뗐다를 반복해야 한다. 장시간 앉은 채로 이런 동작을 반복하다 보면 다리의 혈액순환이 원활히 되지 않아 무릎과 발목에 무리가 생길 수 있다. 평소 무릎 관절에 통증이 있던 사람은 심하면 윤활액이 굳어질 수도 있다.

발목과 무릎을 편안하게 하려면 두 가지를 주의해야 한다.

우선 운전석의 위치를 조절해 페달과 발목 간의 간격이 지나치게 이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음으로 운전할 때 신는 신발도 중요하다. 여성운전자들의 경우 하이힐을 신고 운전하면 받침대 역할을 하는 발뒤꿈치가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발목과 무릎 관절에 무리가 될 수 있다. 또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순발력이 떨어져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따라서 발목과 무릎의 건강, 안전 운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단화 등의 편한 신발을 신고 운전하는 것이 좋다.

하이힐을 신고 운전하는 여성운전자들은 발목과 무릎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제공=연합뉴스]
하이힐을 신고 운전하는 여성운전자들은 발목과 무릎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제공=연합뉴스]

◇ 운전 중 피로회복에 도움되는 스트레칭 동작

운전시 생길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들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체구간을 활용해 중간중간에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다. 또 휴게소와 졸음쉼터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심신에 쌓이는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운전 중 핸들을 잡고 골반을 움직이는 스트레칭(좌)과 목의 뻐근함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우) [자생한방병원 제공=연합뉴스]
운전 중 핸들을 잡고 골반을 움직이는 스트레칭(좌)과 목의 뻐근함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우) [자생한방병원 제공=연합뉴스]

운전 중 핸들을 이용한 옆구리 스트레칭 동작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핸들을 잡은 상태에서 한쪽 엉덩이를 들면서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어깨와 고개를 기울여 C자 모양을 만들어 주면 된다. 이 동작을 좌우로 반복해주면 옆구리와 허리의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 목이 뻐근한 운전자들은 양손을 목 뒤로 깍지를 낀 채로 몸을 뒤로 젖혀주면 좋다. 한 동작을 15초가량 유지하고 2~3회 반복해주면 좋다.

bi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30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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