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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빈집을 텃밭으로'…후미진 골목길 밝아졌다

송고시간2017-10-05 08:20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시내 빈집 정비사업을 통해 옛 도심 후미진 뒷골목 주택가를 깔끔하게 단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춘천시는 방치된 빈집으로 범죄 가능성을 막고자 올해 처음으로 도심 속 빈집 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다.

빈집 철거 전(왼쪽)과 후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빈집 철거 전(왼쪽)과 후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존 농촌 빈집의 경우 보조금을 지원했지만, 도심 빈집은 시가 자체적으로 예산을 들여 철거한다.

춘천지역에는 사전 조사를 통해 도심 내 살지 않고, 관리되지 않는 빈집이 186채로 파악됐다.

이 사업은 연차적으로 시비를 투입해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빈집을 철거하고, 한시적으로 마을 주차장이나 자투리 공원을 만드는 것이다.

또 소유자나 이웃의 텃밭으로 활용도 한다.

시는 철거와 정비에 1채당 1천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9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6채를 정비할 계획으로, 이달 현재 4채를 정비했고, 2채는 추가로 연말까지 추진한다.

실제로 소양로 봉의산 자락에 흉물스럽게 방치된 2채와 신사우동 한 초등학교 뒤편 농지 한가운데 폐가 1채가 정비됐다.

이들 3곳은 소유주에 의해 텃밭으로 가꿔질 예정이다.

소양로 1가 번개시장 인근 집도 철거와 부지 정비를 거쳐 동네 주차장으로 만들어졌다.

방치됐던 빈집이 잇따라 공용 텃밭이나 주차장으로 변모하자, 평소 우범지대, 위생문제 등을 걱정하던 이웃 주민은 반기고 있다.

사업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춘천시는 내년에 예산을 늘려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함종균 건축과장은 "연락이 닿는 소유주들이 동의하는 사례가 늘어나 사업 물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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