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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원전 엉성한 오염수 관리…실수로 유출 '우려'

송고시간2017-09-29 15:22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2011년 사고가 났던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원자로 건물 내부에 있던 오염수가 실수로 인해 외부로 흘러나왔을 우려가 있다고 NHK와 교도통신 등이 29일 보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1~4호기 원자로 건물 내부에는 사고 후 고농도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물이 담겨 있다.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은 주변 지하수의 수위를 원자로 건물 내부보다 높게 해 수압을 이용해 오염수의 외부 유출을 막아왔다.

후쿠시마 원전 원자로 건물 내부 모습
후쿠시마 원전 원자로 건물 내부 모습

(후쿠시마 제1원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폐로 작업이 진행 중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5호기의 격납용기 내부 모습. 5호기는 핵연료가 모두 제거돼 내부가 공개됐지만, 1~4호기는 격납용기 내부에 노심용융(멜트다운)이 일어나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2017.2.27
bkkim@yna.co.kr

원자로 건물 주변에 48개의 우물(서브 드레인)을 파서 원자로 건물 내부의 수위보다 일정 수준 높도록 유지하고 있는데, 이 중 6개의 우물에서 수위를 측정하는 기기의 설정이 잘못돼 실제 수위보다 70㎝ 높은 것으로 잘못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수위 측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우물 6개 중 1개에서는 5월17~28일 8회에 걸쳐 원자로 건물 내부 오염수보다 밖 지하수 수위가 낮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쿄전력은 원자로 건물 안팎의 수위가 역전됐던 만큼 오염수가 밖으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원자로 건물 밖 지하수의 오염 정도를 측정하며 오염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대지진과 지진해일(쓰나미)로 인해 수소폭발이 발생했던 후쿠시마 제1원전에 대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30~40년 후 완료를 목표로 폐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폐로를 위해서는 사용후 핵연료를 반출하고 사고 당시의 노심용융(멜트다운·meltdown)으로 녹아내린 핵 데브리(잔해를 뜻하는 프랑스어 'debris')의 상태를 파악해 끄집어 내야 하는데, 폐로가 되기 전까지 오염수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 작업을 계속 진행해야 한다.

후쿠시마 원전 내부 오염수를 담은 탱크
후쿠시마 원전 내부 오염수를 담은 탱크

(후쿠시마 제1원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폐로 작업이 진행 중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내부에 있는 오염수 탱크의 모습. 사고 후 시간이 흐르면서 오염수 탱크의 개수가 늘어나 현재 90만톤의 오염수가 1천개 안팎의 물탱크에 들어가 발전소 한켠에 쌓여가고 있다. 2017.2.27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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