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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최첨단 공법 올림픽 시설…최고 경기장 '찬사'

송고시간2017-10-03 06:22

12개 경기장 국제인증…테스트이벤트로 검증해 성공 디딤돌

첨단기술로 공기단축·예산절감·안전확보…'경제올림픽' 구현

개·폐회식 열리는 올림픽플라자
개·폐회식 열리는 올림픽플라자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데는 두 가지 이점이 작용했다.

최적의 자연환경과 콤팩트한 경기장 콘셉트이다.

연평균 적설량이 210㎝에 달하는 점과 개·폐회식이 열리는 올림픽플라자에서 모든 경기장에 30분 내로 도달할 수 있는 점은 평창대회만의 특징이다.

여기에 각 경기장 건설에 최첨단 기술을 적용, 대한민국의 위상을 각인시켰다.

9월 말 현재 설상 7개, 빙상 5개 등 12개 경기장 대부분이 완공돼 전체 공정률은 98%이며 모두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테스트이벤트를 거치면서 선수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으로부터 최고 경기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첨단 공법을 총동원해 공사 기간과 예산을 줄였으며 효율적인 사후활용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있다.

강릉 아이스아레나, 스피드스케이트경기장, 하키센터(왼쪽부터)가 들어선 강릉 올림픽파크(왼쪽)와 지난 2월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갈라쇼에 참가한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릉 아이스아레나, 스피드스케이트경기장, 하키센터(왼쪽부터)가 들어선 강릉 올림픽파크(왼쪽)와 지난 2월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갈라쇼에 참가한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선수 중심 최첨단 시설 테스트이벤트로 검증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에 설상·썰매 종목 7개 경기장,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에 5개 빙상 종목 경기장을 조성했다.

전체 공정률은 98.06%로 IOC와 각 종목 국제연맹의 요구사항을 보완 중이나 당장 정상적인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상태다.

앞서 2016년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25개(올림픽 20, 패럴림픽 5) 종목 대회에 걸친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시설과 운용 면을 이미 검증받았다.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트랙의 기초 뼈대와 냉동배관을 현장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공법을 보완, 공장에서 제작한 후 설치하는 데 성공하면서 공사 기간을 18개월 앞당겼다.

국제특허를 준비 중이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현장 견학과 기술이전을 지속해서 요청하고 있다.

특수 콘크리트 뿜어붙이기 공법(숏크리트)을 적용, 가장 부드러운 곡선을 구현해 IOC가 최고 경기장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두 번째의 선수 전용 사계절 훈련장이자 일반인 체험 시설로, 사후활용성을 높여 연중 경기장 운영을 통한 수익창출 모델을 구축했다.

▲ 정선 알파인경기장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여 통합코스를 조성, 환경훼손을 최소화한 대표적인 스키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제스키연맹과 IOC에서 활강코스와 회전코스에 조명설치를 요구했으나 정선지역 기상관측자료를 분석, 활강코스 조명설치를 제외해 142억원을 절감했다.

▲ 보광 스노보드경기장

러시아 소치가 3년 이상 걸린 것을 단 3개월 만에 고품질 경기장을 건설, 우수한 시공능력과 품질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슬로프 사면은 선수 안전을 위해 애초 콘크리트 구조물에서 토공 사면으로 변경 조성하고 리프트를 존치해 공사 기간 단축과 52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얻었다.

▲ 용평 알파인경기장

올해 1월에 열린 테스트이벤트 개최를 위해 3개월 만에 공사를 끝내야 해 공기 단축을 위한 공법을 도입했다.

보강토 옹벽 기초를 기존 콘크리트 기초에서 잡석 기초로 변경하고, 보강토 보강재로 강성재를 선택해 공기 내 공사를 완벽히 마무리하면서 30억원을 절감했다.

스키점프대 가을 분위기 물씬
스키점프대 가을 분위기 물씬

[연합뉴스 자료사진]

▲ 스키점프센터

강풍에도 안전한 경기가 가능한 시설로 구축했다.

스키점프는 풍속 5m/s 이상에서 경기가 취소되나 최첨단 방풍시설을 설치, 20m/s의 풍압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지난 2월 테스트이벤트 때 최대 18m/s 강풍 속에서도 안전하게 대회를 마쳤다.

▲ 강릉 아이스 아레나경기장

오전 빙면 온도 영하 4도인 피겨스케이팅, 오후 영하 7도 쇼트트랙 경기를 위해 3시간 이내 서로 다른 빙면 온도로 변환하는 최첨단 제빙 시스템을 설치했다.

레벨 오차 ±3.5㎜ 평활도로 빙면 두께 편차가 없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최상의 빙질을 제공한다.

지하 2층 피겨 보조경기장은 수영장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올림픽 이후 활용방안 다변화와 수익창출을 도모했다.

▲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국내 최대 기둥이 없는 공간 건축물로 최고 빙질을 위해 스크루냉동기 등 최첨단 제빙시설을 갖췄다.

테스트이벤트 당시 빙면 온도와 얼음두께를 균일하게 유지하면서 많은 기록을 경신해 선수와 임원들로부터 완벽한 경기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강릉하키센터

해체와 조립이 쉬운 분절개념 구조인 모듈 설계를 적용했다.

관람석 하부에 냉난방시스템을 설치한 데다 아이스링크와 1.6m로 가까워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동감 있는 경기관람이 가능하다.

에너지 절약형인 응축 폐열을 활용하는 제습 공조기를 설치해 최적의 제습은 물론 에너지 절감으로 유지관리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 관동 하키센터

올림픽 이후 시민종합체육관으로 활용하고자 4층 관람석을 철거가 가능한 공법을 적용했다.

아이스링크는 레이저측정으로 평활도를 확보하고 링크 바닥은 센서를 설치, 경기에 적합한 최적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제빙시스템을 설치했다.

완공한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왼쪽)와 올림픽플라자
완공한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왼쪽)와 올림픽플라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 대회 부대시설도 속속 준공…조직위 현장점검

개·폐회식과 메달 수여식이 열릴 올림픽플라자는 지난달 30일 완공했다.

연출 전용 베뉴로 직사각형보다 출입동선이 많은 오각형 콘셉트라서 연출에 유리하고 관중과 무대 거리가 모든 면에서 같아 관람하기도 편하다.

3만5천석 중 5천석만 영구시설이며 올림픽 유산으로 남겨 기념관과 체육공원 등으로 재활용한다.

강릉 선수촌·미디어촌(왼쪽)과 국제방송센터 조감도
강릉 선수촌·미디어촌(왼쪽)과 국제방송센터 조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회 참가 선수들이 숙식을 해결할 선수촌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평창 600세대, 강릉 922세대 등 1천522세대로 이미 분양을 완료했다.

평창올림픽 미디어 활동의 핵심 근거지인 국제방송센터(IBC)는 내년 1월 9일 베뉴의 완전한 운영을 앞두고 있다.

메인프레스센터(MPC)는 평창올림픽 소식을 세계에 전하는 필수공간이자 각국 올림픽위원회(NOC)가 펼치는 홍보의 장으로 알펜시아 컨벤션센터를 활용한다.

조직위는 선수촌과 올림픽플라자 등 비경기 시설 현장점검에 돌입했다.

이달 말까지 준비상황을 점검, 문제점 해결방안과 조치계획을 마련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국제연맹과 IOC 등의 보완요구사항을 대부분 마무리하는 단계로, 최첨단 공법을 적용한 최고 경기장이 세계에 강원도와 대한민국 위상을 각인시킬 것"이라며 "올림픽 이후에도 세계인이 다시 찾는 곳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왼쪽)과 패럴림픽 홍보포스터
2018평창동계올림픽(왼쪽)과 패럴림픽 홍보포스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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