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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가 만사인데"…대구·경북 기관장 곳곳 공석

송고시간2017-10-02 10:04

금오공대, 대경경자청 등 직무대행 체제…"업무 차질"

금오공대
금오공대

(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우리 기관장은 언제쯤 올까요?"

대구와 경북에서 일부 기관이 기관장 공석 장기화로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구미에 있는 국립대인 금오공대는 4월 24일 6대 김영식 총장이 퇴임한 뒤 5개월이 넘도록 총장이 없다. 이재원 교무처장이 총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금오공대는 지난 2월 총장 임용 후보 1순위로 이상철(61·화학소재융합학부) 교수, 2순위로 오명훈(58·신소재공학부) 교수를 뽑아 정부에 추천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국정농단 사태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총장 임명을 미뤘다. 문재인 정부도 현재까지 금오공대 총장을 임명하지 않고 있다.

이러는 사이 금오공대는 8월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에게 총장 직무대행 명의로 학위증을 주는 등 행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도 전임 도건우 청장 임기가 7월 말에 끝난 뒤부터 두 달째 공석이다.

경북도는 공모를 거쳐 7월 중순 이인선 전 도 경제부지사를 1순위 청장 후보로 추천했다.

대경경자청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설립한 법인(지방자치단체조합)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번갈아 가며 대경경자청장 임명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추천하고 산자부 장관은 결격 사유 등을 고려해 임용에 동의할지를 결정한다.

그러나 정부는 인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이 때문에 외국 투자자나 국내 기업 유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도 지난 5월 전임 원장이 돌연 사퇴한 뒤 자리가 비었다.

대구시 동구 봉무동에 있는 이 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특별연구소다.

연구소 측은 원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나 아직 원장 공모 절차를 미루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자부가 섬유패션산업연구원 업무 분담을 놓고 협의하면서 공모를 연기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돈다.

한국가스공사 사옥[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가스공사 사옥[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와 대구시가 출연해 만든 대구테크노파크는 8월 20일 전임 권업 원장 임기가 끝났다. 경북도 출연기관인 경북테크노파크는 9월 24일 전임 이재훈 원장 임기가 끝났다.

두 곳 모두 후임 원장을 뽑지 못해 자리가 비었다.

테크노파크는 정부 조직 개편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 관리권이 넘어갔다.

그러나 테크노파크 원장을 승인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없는 상태다.

대구테크노파크와 경북테크노파크는 후임 원장 공모 절차를 밟고 있으나 장관 임명에 시간이 걸려 당분간 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금오공대 관계자는 "총장이 공석이라고 해서 업무를 중단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장기 정책 등을 세우는 데 영향이 있다"며 "업무 공백을 줄이기 위해 임명권자가 하루빨리 임명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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