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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대안당 '간판' 부부 탈당 거쳐 신당 만드나

송고시간2017-09-28 16:43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최근 독일 총선에서 역대 첫 원내 진입에 성공한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여성 공동당수 프라우케 페트리 부부가 신당 창당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슈피겔 온라인 등 독일 언론은 19대 연방의회 의원에 당선된 페트리 당수가 이미 지난 7월 초 "dieBlauen.de"이라는 도메인을 등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어 페트리가 선거 직후 탈당을 선언한 것과 연결지어 이 도메인이 신당 창당 구상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곁들였다. 이런 관측은 페트리의 원내교섭단체 불참과 탈당 선언이 기다린 것처럼도 보이는 빠른 행보였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없지 않다.

 '뭐 하나 만들어 볼까?' (좌 페트리, 우 프레첼 EPA=연합뉴스)
'뭐 하나 만들어 볼까?' (좌 페트리, 우 프레첼 EPA=연합뉴스)

페트리 당수는 다만, 도메인 확보를 신당 창당과 직결하는 추측에 일단 선을 긋고 "자세한 것은 나중에 알게 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남편이자 정치인인 마르쿠스 프레첼 또한, 연방 전체에 걸쳐 기독사회당(CSU)이 필요하다고 밝혀 슈피겔 온라인은 이 부부가 신당 창당을 구상 중이며 그 모델은 기사당이라는 해석까지 내놓았다. 바이에른 주 기반의 기사당은 앙겔라 메르켈이 당수로 있는 기독민주당의 자매 정당으로서 보수 색채가 짙다.

이번 총선에서 페트리는 AfD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고 득표력을 가진 인물이었음에도 알렉산더 가울란트와 알리체 바이델에게 남녀 선거 최고후보를 내주었다. 하지만 그는 전국적 지명도를 기반으로 해서 작센 주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되는 동시에 이곳에서 AfD가 1당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에 따라 페트리는 연방 헌법 격인 기본법에 따라 연방의회 의원과 기존 작센 주의회 의원을 겸임하게 됐고, 이미 남편 프레첼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원과 유럽의회 의원을 겸임하는 상황이라고 슈피겔 온라인은 소개했다.

한편, 페트리의 탈당은 2005년 베른트 루케의 탈당과 비슷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창당 주요 지도자였던 루케는 당의 우경화를 비판하면서 탈당한 뒤 신당을 창당했고, 지금 페트리 부부 역시 같은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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