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레드닷' 회장 "좋은 디자인은 사랑 나누는 느낌…삼성은 못해"

피터 젝 회장 고려대서 특강…"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이해해야 성공할 수 있어"
특강하는 '레드닷'의 피터 젝 회장
특강하는 '레드닷'의 피터 젝 회장(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의 피터 젝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레드닷은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다. 2017.9.28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레드닷 어워드'의 피터 젝 회장은 28일 삼성 제품의 디자인은 사용자가 사랑을 느끼도록 하는 데까지 이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젝 회장은 이날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 레드닷(Red Dot)의 인사이드 스토리'를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좋은 디자인은 제품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느낌을 줘야 한다"며 "우리가 사랑을 나눈 뒤 좋으면 더욱 사랑하게 되는 것처럼 제품에도 이러한 디자인이 접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사용자가 제품과 사랑을 느끼도록) 할 수가 없다"며 "다른 업체에서도 삼성과 똑같은 디자인을 만든다. 외국에서 '삼성이 어떤 제품이 기억하느냐'고 물으면 (애플의) 아이폰을 카피한 갤럭시라고 답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LG는 TV, 스피커, 오디오 등 전자제품 디자인에서 정말 우수하고, 기아는 국제적인 수준의 자동차를 만든다"며 "여전히 LG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다"고 상반된 평가를 했다.

젝 회장은 또 "디자인을 고려할 때는 글로벌 디자인을 생각해야 한다"며 "예술뿐만 아니라 기능도 디자인에 필요하고, 최신기술이 사용 가능한 디자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페라리는 정말 멋진 조각이지만, 매일 사용하기는 힘들다. 포르셰는 매일 타고 다닐 수 있다"며 자동차 브랜드 비교를 통해 디자인에서 예술과 기능의 양립을 강조했다.

그는 "포르셰는 20년 동안 결혼 생활한 아내 같고, 페라리는 애인과 바람피우는 것 같다"며 "애인을 매일 만날 수는 없지만, 아내는 매일 봐야 한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전통적인 디자인이나 예술을 기반으로 하는 디자인은 기술 디자인에 접목하기 어렵지만, 생활용품 디자인이나 집안 인테리어에 활용할 수 있다"면서 "국가마다 다른 디자인과 상징이 있다"고 말했다.

젝 회장은 "많은 디자인 어워드들은 상만 주지만, 레드닷은 좋은 디자인을 인증하는 기관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엄격한 규칙에 따라 심사위원을 선정한다"며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생각하고 이해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p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28 15:08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