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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反)아베 연대' 깃발 오를까…민진당-고이케 신당 연대 모색

민진-고이케 신당 '비례대표 통일' 추진…자유당도 합류할 듯


민진-고이케 신당 '비례대표 통일' 추진…자유당도 합류할 듯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중의원 해산 결정으로, 다음 달 22일 일본에서 중의원 총선이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제1야당 민진당과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가 이끄는 신당 '희망의 당'이 연대해 '반(反)아베 연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민진당의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대표와 고이케 지사는 전날밤 도쿄도내에서 만나 중의원 선거 연대 방침을 합의했다.

마에하라 세이지 민진당 대표[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에하라 세이지 민진당 대표[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사히는 마에하라 대표가 고이케 지사에게 여권과 대결하려면 야당 결집이 필요하다며 연대 필요성을 호소했고, 고이케 지사도 이해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마에하라 대표가 민진당을 탈당해 희망의 당에 합류한 인사들의 지역구들에 '자객'(전략공천)을 보내 '응징'하겠다는 방침 철회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마에하라 대표는 전날 연대 관계에 있는 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 렌고(連合)에 희망의 당과의 연대 계획을 밝히고 이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민진당과 희망의 당은 함께 비례대표 후보자의 명부(통일명부)를 만드는 방식으로 연대할 것을 고려 중이다. 아베 정권에 반대하는 표가 분산되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이런 방식의 연대가 성사된다고 해도 민진당과 희망의 당이 지역구에서 단일 후보를 내는 것은 아니지만, 선거 유세 과정에서 강한 연대를 통해 유권자들을 공략할 수 있다.

"일본 리셋하겠다"…신당 강령 발표하는 日 고이케
"일본 리셋하겠다"…신당 강령 발표하는 日 고이케(도쿄 교도=연합뉴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가운데) 도쿄도지사가 27일 도쿄(東京)의 한 호텔에서 신당 '희망의 당'의 걍령을 발표한 뒤 이 당 인사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이케 지사는 이날 "속박이 없는 정치, 과감한 개혁을 쌓아 나가는 새로운 정치를 위해 일본을 리셋(reset)하기 위해 창당한다"고 밝혔다. 2017.9.27

고이케 지사는 앞서 25일 기자회견에서 "마에하라 대표와는 알고 지내는 사이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민진당과의 연대에 대해 "개혁과 보수, 정책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야권 연대에는 '승부사'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대표가 아끄는 자유당도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오자와 대표는 24일 마에하라 민진당 대표와 만나 "희망의 당을 포함한 야권 내 선거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야당이 연립정권을 전제로 선거에서 협력하자는 '올리브 나무' 구상을 주창한 바 있다. 올리브 나무는 1990년대의 집권에 성공했던 이탈리아 중도좌파 연합체다.

오자와 대표는 1993년 군소 정당 연립으로 호소카와(細川) 내각을 탄생시키며 자민당 정권을 무너뜨렸으며 2009년 총선에서 민주당 정권 탄생 때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등 일본 정치사에서 여러차례 정계 개편을 이끈 인물이다.

다만 민진당 내에서는 고이케 지사와의 연대에 대한 신중론도 만만치 않아 연대 정도에 따라 대규모 탈당 등의 당 분열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오자와 이치로 일본 자유당 대표[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자와 이치로 일본 자유당 대표[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당초 60여명의 후보를 낼 것으로 예상됐던 희망의 당은 점점 세가 불어나 이번 선거에서 150~160명의 후보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세가 커지자 여권 내에서는 선거 후 연대를 모색해야 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자민당의 '거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경우 고이케 지사의 정책에 대해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은 26일 "고이케 지사는 전혀 다른 세계의 사람은 아니다. 선거 후 정책 연대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이케 지사가 지난 25일 신당 대표 취임 발표 직후 만나기도 했던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희망의 당의 '원전 제로' 공약에 대해 응원한다며 "원전제로를 쟁점으로 한다면 희망의 당이 상당히 선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bk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27 16: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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