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與, 광주시와 예산정책협의회…'텃밭' 호남 민심잡기

송고시간2017-09-27 12:00

국민의당 비판 자제…"호남발전 위해 두 당이 협력해야"

(서울·광주=연합뉴스) 임형섭 서혜림 기자 =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7일 광주로 총출동했다.

추 대표가 광주를 찾은 것은 대선 이후 세번째이자 지난 8월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한 후 36일만으로, 텃밭인 호남의 민심을 끌어안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국민의당에서 '호남 SOC 예산 홀대론'으로 민주당에 공세를 편 점을 의식, 광주시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면서 호남 예산을 확실하게 챙기겠다는 의지를 부각시켰다.

다만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이후 협치 분위기 조성에 힘을 쓰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국민의당을 겨냥한 공세는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與, 광주시와 예산정책협의회…'텃밭' 호남 민심잡기 - 1

추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시와 전남도 관계자들과 내년도 예산안을 점검하고, 지역 현안과 국비 확보와 관련한 시·도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애초 민주당은 15일 정책협의를 개최하려 했으나,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본회의 표결 일정을 고려해 한 차례 미룬 바 있다.

이날도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 일정이 잡히긴 했지만, 더 미룰 수는 없다는 판단에 추 대표가 두 일정을 모두 소화하는 '강행군'을 하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지역 예산 편성을 적극적으로 논의하는 모습을 통해 민주당이 고향인 호남에 대한 애정을 최대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추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호남 민심에 대한 적극적인 '구애'를 이어갔다.

추 대표는 예산협의에 앞서 개최된 현장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대선 후 세 번째 광주 방문"이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5·18 특별법이 반드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원내대표도 "광주는 민주당의 심장과 같은 곳이며, 저에게도 정치적인 고향이다"라며 "광주학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다 구속돼 3년간 감옥살이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개호 전남도당위원장은 "광주는 민주당 정권 창출의 진원지"라면서 "호남은 보수정권 9년 동안 철저히 소외됐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가 국가균형발전인 만큼 호남을 위한 당 지도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추 대표가 광주를 방문해 든든하다. 국정과제에 반영된 지역 사업이 탄력을 받을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다만 이날 민주당 인사들은 국민의당에 대한 비난은 최대한 삼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정기국회 법안·예산 처리 과정에서 국민의당과의 협치가 필수적인 데다, 두 당이 난타전을 벌이는 것은 여론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호남 홀대론을 주장하는 국민의당은 민주당과 호남에서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관계다. 하지만 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두 당은 협력해야 할 관계"라며 "호남 발전을 위해 두 당은 어떤 상황에서도 협력해야 한다. 민주당은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hysup@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