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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충남 기초단체장-1

송고시간2017-09-28 06:13

민주당 선전 여부 관심…'무주공산' 금산 경쟁 치열할 듯

천안 박찬우 의원 재판 결과 변수…아산 시장 도지사행 판세 '출렁'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지역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더불어민주당의 선전 여부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이 각각 5명과 10명(이석화 청양군수 무소속 당선 뒤 새누리당 입당)의 당선자를 배출하면서 더블 스코어를 보였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4년 사이 여야가 뒤바뀐 데다 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판세가 바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전망한다.

◇ 천안시

인구 65만의 충남도 내 최대 도시로 '충남 정치 1번지'로 꼽힌다.

천안시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천안시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내년 선거 최대 변수는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은 박찬우 한국당 의원이다.

박 의원의 의원직 상실 여부에 따라 후보들의 선택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민주당에서는 구본영 현 시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활용하며 재선 고지를 향해 뛰고 있다.

같은 당 김영수 천안시의원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고,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규희 천안갑 지역위원장은 시장 선거 대신 박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할 경우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도전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국당에서는 내년 1월 피선거권이 회복되는 박상돈 전 의원의 출마가 예상된다. 그는 명예회복을 위해 지방선거에 꼭 출마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당은 이종설 천안갑 지역위원장과 안철수 대선후보 충남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이정원 전 천안시의회 의장이 거론된다.

◇ 공주시

보수 세가 강한 지역이다. 1995년부터 2014년까지 모두 보수 진영에서 시장을 배출했다.

공주시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공주시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19대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 박수현 후보의 당선을 시작으로 정치 지형에 변화가 감지된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지난 대선에서도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이 다른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인물 중심의 선거가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한국당에서는 현역 프리미엄을 안은 오시덕 현 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된다. 오 시장은 최근 시책에 대립각을 세우는 시의회에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는 등 현안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의 출마도 유력하다. 윤 의장은 각종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며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준원 전 시장의 출마 여부도 지역 사회에선 관심이다.

민주당에서는 안희정 지사와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김정섭 전 청와대 부대변인이 일찌감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유상 충남도당 청년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당에서는 고광철 전 공주시의회 의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 보령시

전·현직 시장의 출마가 거론되는 가운데 새로운 정치를 내세운 국민의당 후보까지 가세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보령시청 전경
보령시청 전경

민주당에서는 3대와 5대 시장을 지낸 이시우 전 시장을 비롯해 지난 지방선거 경선에 참여했던 김기호 보령서천지역 부위원장이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히고 현장을 누비고 있다.

이 전 시장은 명예회복을 통해 정치를 마감하겠다는 각오다. 김 부위원장도 출마 의사를 재확인하고 있어 경선을 통해 민주당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에선 김동일 현 시장 외에 백낙구 충남도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 시장은 재선 시장이 시의 발전을 끌어낼 수 있다며 재차 도전 의지를 밝히고 있고, 백 도의원은 풍부한 행정·의정 경험 등을 내세우며 도전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국민의당은 김광호 전 보령제약 대표가 고향발전을 위해 나설 뜻을 직·간접적으로 밝히고 있다.

고종근 국민의당 보령·서천 지역위원장도 후보군에 올라 있다.

◇ 아산시

민주당 소속 복기왕 현 시장의 충남지사 선거 출마가 예상되면서 무주공산을 노린 후보군이 10여명에 달한다.

아산시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산시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민주당에는 오세현 현 아산시 부시장의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박성순 아산시의원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유기준 아산시의원과 윤지상 충남도의원도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국당에선 김응규 충남도의원이 시장 도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교식 아산시정연구원장과 이상욱 전 서산시 부시장 등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지난 시장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험이 있는 조양순씨가, 바른정당에서는 김길년 아산을위원장이 각각 후보로 거론된다.

이밖에 박경귀 한국정책평가연구원장도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 서산시

서산시장 선거에서는 자천타천 7∼8명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서산시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산시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민주당에서는 맹정호 충남도의원, 한기남 글로벌 대표, 장승재 서산시의원 등이 거론된다.

맹 도의원은 지방선거 1년을 앞둔 지난 6월 SNS를 통해 "시민의 서산을 만들겠다"며 출마선언을 했고, 지난 선거에서 쓴잔을 마신 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특보단 등 든든한 조직력을 앞세워 설욕을 벼르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이완섭 현 시장이 야당 간판을 걸고 3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내비친 김영수 전 서산시 자치행정국장과의 경선도 거쳐야 할 관문이다.

국민의당에서는 조규선 충남도당위원장과 박상무 전 충남도의원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조 위원장은 오랜 정치적 감각으로 판세를 살피고 있는 반면 박 전 도의원은 지역을 누비며 출마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석돈 전 서산경찰서장도 후보군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여겨진다.

◇ 태안군

한상기 현 군수를 비롯해 자천타천 6∼7명이 후보로 거론된다.

태안군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태안군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민주당에서는 2014년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가세로 전 서산경찰서장이 대선 전 민주당에 입당해 네 번째 군수 선거 도전을 앞두고 있다.

재선 충남도의원을 지낸 강철민 전 도의원도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에 입당,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점을 내세워 공천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홍재표 충남도의원도 원조 민주당을 내세우며 공천 경쟁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인다.

한국당에서는 재선을 통해 지역발전을 앞당기겠다는 한상기 현 군수와 특유의 친화력으로 무장한 유익환 충남도의원이 후보로 거론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군수 후보군에 올랐다가 지방의회로 방향을 돌린 유익환 도의원이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가운데 어느 곳을 선택할지도 관심이다.

김세호 전 군수도 크고 작은 행사장에 계속 얼굴을 내비치고 있다.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란 분석이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안희정 지사 지지활동을 한 이수연 전 태안 부군수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 금산군

한국당 소속 박동철 현 군수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금산군은 예비 주자들이 벌써 물밑 경쟁에 들어갔다.

금산군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금산군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한국당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지만, 집권당인 민주당 경선 결과에 따라 인물 중심의 투표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에서는 문정우 웅지농산 대표가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군수에 도전한다. 또 다른 민주당 후보군인 박범인 전 충남도 농정국장도 각종 행사장에 잇따라 참석하고 조직을 정비하는 등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국당과 국민의당에서는 각각 이상헌 금산군의회 의장과 황국연 전 금산군의회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 의장은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 홍보에 나서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황국연 전 의원은 최근 국민의당 충남도당 지방자치정책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입지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

jkhan@yna.co.kr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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