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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조직 하수인 된 국내거주 중국인 10대 검거

송고시간2017-09-27 09:06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아 국내에서 돈을 훔쳐 송금하는 역할을 한 중국인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주거침입, 절도 혐의로 중국인 우모(16)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우군은 지난달 23일 오후 5시 55분께 부산 사하구 A(81·여) 씨의 집에 침입해 김치냉장고 안에 있는 현금 1천2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경찰을 사칭하며 "카드가 무단 발급됐으니 예치한 돈을 인출하라"고 한 말에 속아 거금을 집안에 보관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이후 A 씨에게 "등본을 발급해 오라"며 집 밖으로 나오게 한 뒤 우군에게 중국 SNS를 통해 범행을 지시했다.

우군은 훔친 돈 중 50만원을 자기 몫으로 챙기고 나머지는 조직에 계좌로 송금했다.

부산 사하경찰서 전경
부산 사하경찰서 전경

[부산경찰청 제공]

경찰 조사결과 우군은 1년 전 취업비자를 받고 국내에 온 아버지를 따라 입국했다.

국내에서 만난 중국인 고향 친구가 보이스피싱 조직의 심부름꾼 노릇을 하며 돈을 버는 것을 보고 자신도 범행을 시작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사하경찰서는 우군이 이미 친구와 다른 사건으로 절도 짓을 하다가 붙잡혀 구치소에 수감 중이어서 이번 사건의 혐의만 추가한 뒤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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