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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전문가 그룹 "수치, 로힝야족 만나라"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유엔 인권전문가들은 26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서를 내고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이 직접 로힝야족을 만나 문제를 풀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미얀마가 이 문제에 관심이 있다고 수치 자문역이 언급한 만큼 직접 로힝야족 거주지인 라카인 주와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난민촌을 방문해 로힝야족 사람들을 만나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난민촌에서 식량을 구하기 위해 줄을 로힝야족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방글라데시 난민촌에서 식량을 구하기 위해 줄을 로힝야족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치 자문역은 이달 19일 국정연설에서 국제 사회의 압박을 의식해 라카인주에서 벌어진 인권 침해를 규탄한다고 했다. 그러나 로힝야족이나 인권 침해 주체인 미얀마 군부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유엔 인권전문가들은 "수많은 로힝야족이 피신한 이후 수치 자문역의 이번 사태에 대한 우려 표명과 책임자 처벌 언급은 공허한 행위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로힝야족을 탄압했던 미얀마군은 지난달 25일 로힝야족 반군이 항전을 선포하고 라카인주 경찰 초소를 급습하지 이를 빌미로 대대적인 소탕작전에 나섰다.

미얀마군의 무자비한 폭력을 피해 인접 방글라데시로 넘어온 로힝야족만 43만 명에 이르자 국제 사회에서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수치 자문역의 어정쩡한 태도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달 19일 국정연설을 하는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 [EPA=연합뉴스]
이달 19일 국정연설을 하는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 [EPA=연합뉴스]

이슬람교를 믿는 110만 명의 로힝야족은 불교 국가인 미얀마에서 철저하게 배척당하면서 국민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성명을 낸 전문가들은 "누구도 고향 마을과 집을 버리고 낯설고 열악한 곳으로 이주하는 것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반군인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의 폭력 행위가 있었다고 해도 전체 로힝야족이 대가를 치러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명에는 이양희 유엔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과 아그네스 칼라마르드 즉결처형 특별보고관, 페르낭 드 바렌느 소수자 문제 특별보고관 등 7명이 서명했다.

minor@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26 22:4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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