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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서 종족 분쟁…"이달 들어 수백 명 사망"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에티오피아에서 이달 들어 발생한 종족 분쟁으로 수백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집을 잃었다.

에티오피아 정부 대변인인 네게리 렌초는 25일(현지시간) 이번 종족 분규가 남동부의 오로모족과 소말리족 사이에 경작지와 현지 행정관 2명 살해 사건을 둘러싸고 보복성 공격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렌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로모 족 수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소말리 부족에서도 사망자가 나왔으나 몇 명 인지는 알 수 없다"라고 전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렌초는 또 부족 간 경계선을 따라 발생한 이번 분규는 경찰과 군대가 투입되고서야 진정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행정구역이 종족을 따라 편성된 에티오피아에서 최대부족인 오로모와 그 동쪽에 있는 소말리 부족은 지난 수년간 경작지와 수원지를 두고 자주 충돌했다.

지난 2004년 국민투표로 토지 구획 문제가 해결되는 듯했으나 충돌은 지속하는 가운데 양측은 현지 지역군을 동원한 무력공격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양측 대표가 협정을 맺고 적대 행위를 중단하는 데 합의했다.

렌초 대변인은 지난 11일 오로모 부족 지역인 오로미아를 다스리는 2명의 행정관이 소말리 현지 지역군에 납치돼 살해당하는 사건이 새로운 분규의 도화선이 됐다고 덧붙였다.

오로모는 '리유'로 불리는 소말리 현지 경찰 병력에 이번 살해 사건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지난 4월 보고서에서 리유 경찰이 지난해 소말리 지역에서 21명이 살해당한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적시한 바 있다.

렌초는 국가 비상대책반이 지역 원로들을 소집해 중재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오로미아 주지사인 렘마 메게르사가 주장하는 난민 5만 명에 대한 지원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엔은 지난주 이번 폭력사태를 비난하고 에티오피아 정부에 진상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렌초는 기자들에게 정부가 이번 유혈사태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분쟁에 책임 있는 인사들은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로미아에서는 2015년 말부터 1년여간 중앙정부의 편입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다 지난해 10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에티오피아 반정부 시위대[AFP=연합뉴스]
에티오피아 반정부 시위대[AFP=연합뉴스]

airtech-keny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26 16: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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