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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獨 극우당 AfD 전 대표와 양적완화 놓고 언쟁

드라기 ECB 총재 "유로존 경제회복 폭넓다"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양적완화 정책을 놓고 독일 극우파 정치인과 신경전을 벌였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25일 보도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독일을 위한 대안'(AfD) 출신의 유럽의회 의원 베른트 루케로부터 ECB의 채권 매입에 한도가 있는지를 계속해서 추궁당했다.

드라기 총재는 그러자 루케의 반복된 질문에 직접적인 답변을 피하면서 "당신은 내가 신문을 위한 특정한 사안들만 말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그것만 계속 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언론 플레이'를 겨냥한 질문이라는 뜻이었다.

AfD는 독일 총선에서 약진, 연방의회에 당당히 입성했고 루케는 이 정당의 공동 대표를 지냈던 인물이다. 루케는 당수 경선에서 패배한 뒤 현재는 AfD를 탈당한 상태다.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드라기 총재는 청문회에서 독일 총선 결과에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정치 리스크가 유로존 경제의 회복에 위협을 가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내비쳤다.

그는 "당신이 오늘 봤듯이 환율은 유로존의 정치적 변화를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화 가치가 지난 몇 달간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가 독일 총선 결과가 발표된 25일 근 1% 하락한 것을 가리킨 발언이었다.

드라기 총재는 그러나 유로존 경제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시각을 내비치면서 ECB가 올해 말까지 운영할 매월 60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길로 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유로존 경제의 회복은 "견고하고 폭넓다"고 말하고 역내 요인들이 이를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청문회를 통해서도 ECB가 다음달 26일 열릴 정책이사회에서 양적완화의 진로를 밝히게 될 것 같다는 종전의 메시지를 되풀이했지만 정책 당국자들은 인내심 있고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일 뉴스를 통해 보듯 예상치 못한 일들이 아주 많다"고 말하고 "우리는 성급한 통화정책 결정을 통해 회복을 중단시킬 위험에 민감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26 16: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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