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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닌다 꼬집어" 치매노인 멍투성이…영덕 요양시설 수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덕=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북 영덕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치매 노인을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영덕경찰서는 A 노인요양시설에 입소한 B(84·여)씨가 이 시설 관계자에게서 학대를 받았다는 가족 주장에 따라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B씨 퇴소를 위해 가족이 옷을 갈아입히다가 B씨 몸 곳곳에 크고 작은 멍 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가족은 B씨가 지난달 말 입소하고 20일밖에 안 됐는데 곳곳에 멍 자국이 있고 사람을 보면 두려워하는 등 입소 전과는 행동도 달랐다고 밝혔다.

B씨는 현재 대구에 있는 집에서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가족은 전했다.

요양원 관계자는 "요양사가 돌아다니는 할머니를 말리기 위해 본의 아니게 수차례 꼬집었고 그 사실을 숨겨 아무도 몰랐다"며 "책임을 느끼고 가족에게 사과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영덕군과 함께 최근 시설에 있는 노인 73명을 면담하고 신체 외표검사 등 전수조사를 벌였다.

영덕경찰서 관계자는 "시설 관계자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한 뒤 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요양원
요양원[연합뉴스TV 제공]


shl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26 15: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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