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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 임진각서 추석 계기 이산가족 망향대제 개최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대한적십자사(한적)는 추석을 맞아 26일 임진각 망배단에서 이산가족 망향대제 행사를 개최했다.

망향대제 지내는 이산가족
망향대제 지내는 이산가족(파주=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26일 오전 이산가족들이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추석 망향대제를 올리고 있다. 2017.9.26
chc@yna.co.kr

한적 관계자는 이날 "한적은 한국철도공사와 공동으로 이산가족 85명을 대상으로 임진각 망배단에서 추석 망향대제를 지내고, 도라산 일대를 돌아보는 이산가족 초청 '희망 풍차 해피트레인'행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전 서울역에서 평화열차 DMZ-train을 타고 임진강역까지 이동한 뒤 임진각 망배단에서 추석 망향대제를 지내고 도라산 전망대 등을 둘러봤다.

서울역 출발행사에서 박경서 한적 회장은 "올해로 대한적십자사와 코레일이 함께 이산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희망 풍차 해피트레인' 행사를 시작한 지 5년이 되었다"라며 "오늘은 코레일에서 준비한 전용열차와 버스를 타고 임진각과 도라산 일대를 가지만, 언젠가는 열차를 타고 개성과 평양도 가고, 금강산도 가고, 그리운 고향으로 가실 수 있는 날이 조속히 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대한적십자사는 정부와 함께 이산가족의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남북 관계가 경색되어 대화조차 못 하는 상황"이라며 "하루빨리 남북 간에 대화와 협력을 하여 이산가족 모두가 생사를 확인하고 전원 상봉할 수 있는 날들이 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축사에서 "저도 이산가족 2세다. 저의 아버님께서는 북청에서 1·4후퇴 때 내려오셨고, 추석 명절이 되면 아버님과 큰아버님, 친지분들이 차례를 지내러 모이셔서 고향 이야기를 나누시는 것을 들으면서 자랐다"라며 "여러분들이 살아 계실 때 고향 땅에 기차를 타고 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ooni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26 15: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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