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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생이 된 달마도 대가 법용 스님의 따뜻한 바자회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달마도 그리다가 미대생이 됐습니다. 제대로 그림을 배워 좋은 일을 더 많이 하고 싶습니다."

달마도의 대가로 알려진 법용 스님이 26일 부산 사하구 달마 문화원에서 열린 불우 청소년 돕기 자선 바자회에서 "나는 달마도 그리는 미대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따뜻한 달마도'
'따뜻한 달마도'(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달마도 대가로 알려진 법용스님이 26일 오전 부산 사하구 달마문화원에서 열린 불우 청소년 돕기 자선 바자회에서 달마도를 그리고 있다. 바자회에서는 법용 스님이 직접 그린 달마도 20점을 비롯해 신도들로부터 기증받은 고려시대 청동그릇 등 약 100여 점을 전시·판매한다. 2017.9.26
handbrother@yna.co.kr

법용 스님은 어릴 적 어려웠던 가정형편 때문에 중학교를 진학하지 못하고 불가에 입문했다.

그는 20년전 경북 영주 신덕사에서 한 청년의 사십구재를 지내준 뒤 유품을 정리하다가 나온 붓과 먹으로 달마도를 그려본 것이 인연이 돼 지금까지 달마도를 그리고 있다.

그가 20년 동안 그린 달마도는 20만여 점에 이른다.

2011년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길이 45m, 폭 10m의 세계 최대 달마도를 그려 주목받았다.

그는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국제 체육행사에 참가한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대형 달마도를 그리는 퍼포먼스를 펼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이미 달마도의 대가로 알려졌지만 그는 대학에 진학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 나가고 있다.

가정형편 때문에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한 아쉬움과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워 좋은 일을 더 많이 하고 싶다는 게 이유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한 법용 스님은 신라대학교 미술대학에 입학해 현재 4학년이다.

학업과 더불어 20년째 신도들과 시민들에게 달마도를 그려주고 있는 법용 스님은 해마다 바자회를 열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올해도 추석을 맞아 이날부터 29일까지 부산 사하구 달마 문화원에서 불우 청소년 돕기 자선 달마도 바자회를 연다.

수익금 전액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전달한다.

법용 스님은 "늦깎이 대학생이 돼보니 어릴 적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공부하지 못한 게 많이 생각난다"며 "불우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올해도 직접 그린 달마도로 바자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26 14:1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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