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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 "트럼프 비판 발언 후회 안해"

송고시간2017-09-26 10:36

"분열되지 않은 NFL 대단해"…NFL·동료 선수 스테판 커리 두둔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인 '킹' 르브론 제임스(33·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쓸모없는 인간'(bum)이라고 비판한 행동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발언을 철회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제임스는 이날 소속 팀의 시범경기 일정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3일 트위터에 올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개 비난 글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NBA 슈퍼스타인 르브론 제임스 [AP=연합뉴스]
NBA 슈퍼스타인 르브론 제임스 [AP=연합뉴스]

기자회견 내내 트럼프 대통령을 "저 사람"(that guy)이라고 지칭한 제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를 분열시켰다며 단호하게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제임스는 한술 더 떠 "미국프로풋볼(NFL)과 감독, 선수들, 구단주, 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NFL과 관련 있는 모든 사람이 대단하다. 저 사람의 계속 분열시키려는 노력에도 그 누구도 분열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 나라,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다른 모든 곳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문제가 있다. 이런 문제가 생기면 힘을 합쳐, 국민으로서 가장 좋은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이 나라는 한 개인이 아닌 국민이 이끈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그 개인이) 저 사람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또 "그는 이 아름다운 나라의 지도자가 됨으로써 생기는 권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인종을 떠나 많은 아이들이 대통령에게 지도와 리더십, 용기의 말을 기대한다. 하지만 그는 이걸 이해하지 못하며, 이 사실이 그 무엇보다 역겹다"며 비난 공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초청 문제로 대립각을 세운 스테판 커리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초청 문제로 대립각을 세운 스테판 커리

[AP=연합뉴스]

제임스는 NFL 선수들의 항의가 국기나 국가를 위해 봉사한 군인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며 NFL 선수들을 두둔했다.

그러면서 "평등에 대한 것이자 자신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바에 대해 말할 자유와 선택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제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NBA 동료이자 라이벌인 스테판 커리와 대립각을 세우며 백악관 초청을 취소하겠다고 선언하자 자신의 트위터에 "이 쓸모없는 인간아, 스테판 커리가 이미 안간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러니 초청 취소가 아니다. 당신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백악관 초청이 큰 영예였다"는 글을 올렸다.

2016~2017 시즌 NBA 우승팀인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선수인 커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우승팀을 초청하는 관례에 따른 백악관 방문에 대해 "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으며 이 소식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커리를 겨냥해 "초청을 취소한다"는 트윗을 날렸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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