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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양자 컴퓨팅, 판독하기 어려운 상형문자"

송고시간2017-09-26 09:53

나델라 CEO "양자 컴퓨팅 차세대 클라우드로 투자"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차세대 컴퓨팅으로 물리는 양자 (퀀텀) 컴퓨팅에 대해 "판독하기 어려운 상형문자"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게티이미지 = 연합뉴스 자료사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게티이미지 = 연합뉴스 자료사진]

게이츠는 25일(현지시간) 사티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함께 월스트리트저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물리학과 수학에 관해 많은 것들을 알고 있지만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단 하나의 분야는 퀀텀 컴퓨팅"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디지털 컴퓨팅은 0과 1, 켜짐과 꺼짐이라는 2진법 상태에서 '비트'로 정보를 저장하지만, 0과 1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양자 컴퓨팅은 '얽힘'이나 '중첩'과 같은 양자역학적 현상을 이용해 자료를 '큐비트'로 처리하는 계산 방식을 말한다.

아직은 연구가 초보적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방대한 용량과 초병렬 계산이 가능한 미래의 기초 기술로 간주돼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 구글, IBM 등 IT 대기업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CNBC 방송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막후 두뇌로 불리는 게이츠 마저도 이 회사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투자하고 있는 분야 가운데 하나인 퀀텀 컴퓨팅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나델라 CEO 역시 퀀텀 컴퓨팅을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하기 어렵다.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델라 CEO는 "지구온난화, 식품 생산, 신약 개발 등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는 컴퓨팅 능력의 획기적인 돌파구가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퀀텀 컴퓨팅의 역할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가장 돈을 많이 쓰는 회사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여기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우리는 퀀텀 컴퓨팅을 차세대 클라우드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 '이그나이트' 행사에서 양자컴퓨터에서 알고리즘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응용프로그램 개발 환경인 '비주얼 스튜디오'에 통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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