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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어르렁' NFL 구단주들은 원래 공화당 돈줄

송고시간2017-09-26 00:14

대선때 1천만달러 모아준 구단주들 말 한마디에 등 돌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프로풋볼(NFL) 선수·구단이 격렬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NFL 구단주들은 원래 트럼프 선거캠프에 두둑하게 자금을 지원해준 '돈줄'이다.

공화당 전국위원회와 트럼프 캠프의 합동 선거기금 모금위원회에 NFL 구단주들이 1천만 달러(113억 원)를 모아줬다고 뉴저지닷컴이 24일(현지시간) 연방선거관리위원회 자료 등을 인용해 전했다.

NFL 무릎꿇기 항의시위 확산
NFL 무릎꿇기 항의시위 확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연주 때 무릎 꿇은 선수를 해고하라고 욕설을 섞어가며 비난을 퍼붓자 트럼프 지지자들이던 이들 구단주도 등을 돌린 것이다.

현재 영국대사로 부임한 NFL 뉴욕 제츠 구단주 우디 존슨은 지난해 공화당 전국위와 트럼프 캠프가 기금위원회를 띄울 때 100만 달러(11억 원)를 쾌척한 인물이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45만 달러를 더 지원했다.

하지만, 바통을 이어받아 뉴욕 제츠의 구단주 대행을 맡은 크리스토퍼 존슨은 전날 경기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항의하며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선수들과 함께 팔짱을 꼈다.

100만 달러를 지원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구단주 로버트 크래프트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깊이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똑똑하고 공동체에 대해 사려 깊다. 평화적인 방법으로 사회를 바꿀 수 있는 권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NFL팀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구단주 지미 해슬램도 자신의 기업인 파일럿 코퍼레이션을 통해 트럼프 캠프에 100만 달러를 기부한 인물이다.

그 역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분열적'이라고 비판하는 데 가세했다.

이들 외에도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대니얼 스나이더, 휴스턴 텍슨스의 로버트 맥네어, 로스앤젤레스 램스의 스탠 크롱케, 잭슨빌 재규어스의 샤히드 칸 등 4명의 NFL 구단주들도 100만 달러 이상 트럼프 캠프에 지원했다.

탬파베이 뷰캐니어스 공동 구단주 조엘 그레이저는 "우리 구단은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와 개인의 권리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NFL의 마케팅 자회사 NFL 벤처도 작년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캠프에 10만 달러를 지원한 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1980년대 한때 운영되던 풋볼리그인 USFL 소속 뉴저지 제너럴스의 공동 구단주를 맡은 이력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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