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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의장 "형제국가", 우즈베크 총리 "첫사랑"…경제협력강화 모색

송고시간2017-09-25 23:06

(타슈켄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25일 압둘라 아리포프 우즈베크 국무총리와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을 한층 더 공고히 하기로 합의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각) 우즈베크 수도 타슈켄트의 총리실에서 아리포프 총리와 1시간 30분가량 면담했다.

정 의장은 "91년 독립한 우즈베크와 이듬해인 92년 수교를 맺은 이후 25년간 양국관계는 최상이었다"면서 "정상회담만 14번을 하는 등 두 나라는 형제국가처럼 서로 아껴왔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카리모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새 정부가 정상적으로 출범한 것은 그간 우즈베크가 축적한 역량 때문"이라면서 "10년간 8% 성장률을 기록한 토대 위에서 새 정부가 단행한 경제개혁 조치는 희망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외화자유화 조치 역시 시의적절했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는 과정"이라면서 "우즈베크가 더 좋은 투자처로 부각되면서 국제사회에서 주가가 올라갈 텐데 '첫사랑'인 한국과의 관계에 더 지속적인 관심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아리포프 총리는 오는 11월로 예정된 양국 정상회담을 거론,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관계는 더 돈독해질 것"이라며 "한국은 독립신생국가 우즈베크에 70억 달러를 투자해 줬다. '첫사랑'은 잊을 수 없는 존재"라고 화답했다.

아리포프 총리는 "80년 전 고려인들이 우즈베크에 정착한 이후 이제는 당당히 존경받는 민족이 됐다"며 "한민족은 부지런하고 근면한 DNA를 가지고 있고, 이들은 우즈베크 발전에도 이바지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면담 후반부부터는 양국 간 계획 중인 굵직한 사업 프로젝트는 물론 한국 기업이 현지에서 느끼는 애로사항들도 거론하며 우즈베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정 의장은 "다니예프 대외무역부 장관과 한국귀금속협회가 큰 사업을 구상 중"이라며 "한국의 금속 세공 기술력과 우즈베크의 풍부한 금이 만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총리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조폐공사 자회사가 은행권 면 펄프를 우즈베크에서 생산하는데 원재료 가격이 급등락해 애를 먹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아리포프 총리는 "투자위원장 책임으로 추진하겠다"며 "실은 이스라엘 기업이 이 사업에 먼저 관심을 보였지만 더 가까운 나라, 한국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면 펄프 원재료 가격 안정화에 대해서도 "이제 파악했다. 문제 해결에 노력하겠다"면서 "외환자유화로 한국 사업체들의 어려운 부분이 있을 텐데 일부 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제 제조업과 ICT(정보통신기술)가 결합하는 4차산업 혁명 시대인 만큼 양국이 더 긴밀하게 협조해야 한다"며 "양국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총리의 방한을 초청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율다셰프 상원의장, 이스마일로프 하원의장과도 각각 만나 의회 차원의 양국 협력을 약속했다.

정 의장은 두 의장에게 각각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을 선물했다.

이스마일로프 하원의장은 "나도 페이스북 활동을 많이 하는 편인데 오늘부터 이 스마트폰으로 하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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