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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채용외압' 증언 직접 반박…"터무니없는 얘기"

송고시간2017-09-25 19:20

(안양=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채용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법정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이 나오자 직접 반박하며 방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최경환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경환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김유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강요 혐의 재판에서 최 의원은 자신이 보좌관을 시켜 채용을 청탁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중진공 전 이사 A씨의 증언에 대해 "터무니없고 어처구니없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그는 "당시에는 중진공 채용계획 자체가 확정되지 않았을뿐더러 증인은 중진공 인사 라인과 관련 없는 사람"이라며 "증인의 진술을 과정과 경위 등에 비춰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A씨의 증언 직후 재판부로부터 발언권을 얻어 이처럼 주장했다.

앞서 A씨는 이날 증인으로 나와 "2013년 1월 중진공 업무 협조 요청을 위해 국회 최 의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 의원으로부터 '남아서 보좌관 얘기 좀 듣고 가라'는 말을 들어서 함께 온 직원에게 듣고 오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A씨는 검찰 수사 단계에서부터 이러한 증언을 했고 검찰은 최 의원의 보좌관이 A씨와 함께 최 의원실을 찾은 중진공 전 직원에게 처음 채용 청탁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통상 국회의원을 만나는 게 매우 어렵다"며 "기관장도 아닌 사람이 불쑥 찾아와서 의원을 만났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지난 2013년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에게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일한 인턴직원 황모씨를 채용하라고 압박, 황씨를 그해 중진공 하반기 채용에 합격하도록 한 혐의로 지난 3월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2009년 초부터 5년간 최 의원의 경북 경산 지역구 사무실에서 일한 황씨는 36명 모집에 4천여명의 지원자가 몰린 당시 채용 과정에서 1차 서류전형과 2차 인·적성 검사, 마지막 외부인원 참여 면접시험까지 모두 하위권을 기록했다.

황씨는 그러나 2013년 8월 1일 박 전 이사장이 국회에서 최 의원을 독대한 직후 최종 합격 처리됐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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