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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전술정보통신사업 일부 성능미달 논란…방사청 "계속 추진"

송고시간2017-09-25 18:01

5조3천억원 투자사업 중 전투무선체계 개발서 문제점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우리 군이 총 5조3천억원을 투자해 추진 중인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사업 중 전투무선체계(TMMR)의 개발 시험평가에서 일부 기능이 작전운용 성능(ROC)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방위사업청은 문제가 드러난 기능을 ROC에서 제외하고 사업을 계속 추진키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25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10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해 TICN 사업 중 1조2천900억원이 들어가는 전투무선체계(블록-2) 개발을 계속 추진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군은 현재 음성 위주의 아날로그 방식의 통신기반체계(SPIDER)와 전투부대 무전기를 대용량 정보유통이 가능한 디지털 방식의 통신체계로 대체하는 TICN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체 5조3천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블록-1,2,3으로 구분해 진행되고 있다. 블록-1은 대용량 및 소용량 무선전송체계와 망관리 및 교환접속체계, 전술이동통신체계, 보안관제체계가 대상이다. 블록-2는 휴대형과 차량형, 헬기형 전투무선체계, 블록-3은 함정형과 고정형 전투무선체계가 각각 대상이다.

이 가운데 TMMR(블록-2) 사업의 개발 시험평가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방사청은 "신규 디지털 VHF-FM, HF-AM 기능이 좁은 주파수 대역폭에서 도약방식으로 고속 데이터 통신을 할 경우 군 작전환경에서는 통신 가능한 거리가 짧아지는 등 일부 기능이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도약방식은 사용 주파수를 짧은 시간 주기로 임의 변경하면서 통신하는 방식으로, 적의 감청 등을 방지하기 위한 대전자전 기능을 말한다.

방사청은 "오늘 회의에서는 현재의 국내외 기술 수준으로는 좁은 주파수 대역에서 도약방식으로 고속데이터 통신 구현이 제한된다는 전문가 기술 자문 결과를 고려해 현재까지 개발된 다양한 무전기 기능으로 군 운용이 가능하다는 관련 기관 검토를 거쳐 일부 (미흡한)기능을 제외하고 개발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국회 국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2014년 개발시험평가부터 기준미달 판정을 받았던 TMMR은 2015년 작전요구 성능 하향 수정에도 지난해 운용시험 평가에서 또 기존 장비 대비 통달거리 저하, 음성 품질 저하 등 6개 항목에서 전투용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이후 합참은 지난 8월 해당 성능미달 항목을 작전요구 성능에서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이날 2010년 10월부터 2015년 5월까지 개발해 지난해 12월까지 1차 양산을 완료한 블록-1 사업에 대해서는 2019년까지 2차 양산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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