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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실업자 5명중 1명 취업 무경험 '순수 실업자'

송고시간2017-10-07 08:11

외환위기·금융위기 때보다 취업 경험없는 실업자 비중 높아

[제작 최자윤, 조혜인] 일러스트

[제작 최자윤, 조혜인] 일러스트

20대 실업자 5명중 1명 취업 무경험 '순수 실업자' - 1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8월 취업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20대 실업자 비중이 역대 최고를 찍었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20대 실업자는 39만명이었고 이중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7만2천명이었다.

20대 전체 실업자의 18.5%가 취업 자체를 해본 적이 '순수 실업자'인 셈이다.

계절성을 배제하기 위해 8월 기준으로만 비교하면 20대 실업자 중 취업 무경험 실업자 비중은 1999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 8월 10.0%보다 8.5%포인트(p)나 높은 것이다.

8월 기준으로 보면 20대 실업자 중 취업 무경험자의 비중은 2012년까지 주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그래픽] 20대 무경험 실업자 비중 추이
[그래픽] 20대 무경험 실업자 비중 추이

글로벌 금융위기이던 2008년(9.7%)과 2009년(7.3%)에도 10명 중 한 명에도 못미쳤다.

그러나 2013년 13.4%로 뛰더니 2014년(11.1%), 2015년(13.3%) 연속으로 두 자릿수를 찍었다.

이어 지난해 8월 17.6%까지 치솟더니 올해 또 올랐다.

15∼29세로 연령층을 확대해봐도 비슷한 모양새다.

이 연령대 실업자 중 취업해보지 않은 실업자는 1999년 8월 13.5%에서 올해 8월 19.7%로 6.2%포인트 상승했다. 역시 8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였다.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청년층 입장에서는 최근이 취업의 첫 문턱을 넘기가 더 어려워진 셈이다.

청년들을 위한 질 좋은 일자리가 없다 보니 청년들이 취업 준비에 더 오래 매달릴 수 없는 현실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김두순 한국고용정보원 전임연구원은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심하고 이동에 제약이 있다 보니 처음에 어느 직종에 들어가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시간을 많이 투자하더라도 대기업, 공공부문 등 좋은 직장에 들어가려는 청년들이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를 지나며 고용구조에 서서히 이같은 영향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8월 기준 20대 취업 무경험 실업자 비중
8월 기준 20대 취업 무경험 실업자 비중

[통계청 제공=연합뉴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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