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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대구와 1-1 무승부…또 미뤄진 '최강희 200승'(종합)

대구, VAR 판독으로 '두 차례나 득점 무효'
서울-포항·강원-광주 모두 1-1 무승부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대구의 주니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연합뉴스]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대구의 주니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김경윤 기자 = '선두' 전북 현대가 대구FC와 비기면서 턱밑까지 올라온 2위 제주 유나이티드의 추격을 따돌리지 못했다.

더불어 전북 최강희 감독의 통산 200승 고지 달성도 또 미뤄졌다. 대구도 두 차례 득점이 비디오판독(VAR)으로 무효처리돼 승리를 날렸다.

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1라운드 홈경기에서 대구와 1-1로 비겼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 그친 전북(승점 61)은 2위 제주(승점 58)와 승점 차를 3으로 유지하면서 박빙의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더불어 K리그 통산 199승을 기록 중인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두 경기 연속 승리를 보태지 못해 역대 세 번째이자 최단 기간 200승 달성을 또다시 다음 경기로 미뤘다.

정규리그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선두 사수'에 갈 길이 급한 전북의 발목을 이미 하위 스플릿이 확정된 대구가 제대로 잡았다.

30라운드에서 상주 상무에 일격을 당한 전북은 하위권인 대구를 상대로 '승점 3'을 노렸지만, 오히려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대구는 전반 19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홍승현의 크로스를 주니오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방향을 바꾸면서 전북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주니오의 시즌 7호 골이자 두 경기 연속골이었다.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전북 이승기 [한국프로축구연맹=연합뉴스]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전북 이승기 [한국프로축구연맹=연합뉴스]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전반 36분 이승기의 발끝이 불을 뿜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박원재가 중원에서 내준 볼을 이승기가 페널티 지역 왼쪽 구석에서 잡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승기의 발끝을 떠난 볼은 수비에 가담한 대구의 미드필더 김선민의 머리 부분을 맞고 살짝 굴절되면서 그대로 대구의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들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전북은 후반 13분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비디오판독(VAR)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대구는 후반 13분 김선민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주니오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가슴으로 볼을 잡아 오른발 슈팅한 게 전북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주니오가 볼을 잡는 상황에서 전북의 신형민을 팔로 밀었다는 판정을 내려 '득점 무효'를 선언했다.

최 감독은 후반 18분 이승기와 이동국을 빼고 로페즈와 김신욱을 투입하며 '닥공'을 펼쳤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전북은 오히려 후반 39분 대구의 에반드로에게 추가 실점한 게 또다시 VAR 판독으로 무효처리돼 가까스로 패배에서 벗어났다.

에반드로의 득점 과정에서는 반칙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비디오 심판은 에반드로의 득점에 앞서 대구 골키퍼가 골킥을 하는 상황에서 볼을 정지하지 않은 것을 지적해 득점을 무효로 처리했다.

동점골 터트린 완델손
동점골 터트린 완델손(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포항 완델손이 동점골을 터트린 뒤 환호하고 있다. 2017.9.24
superdoo82@yna.co.kr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선두권 진입을 원하는 FC서울과 2년 연속 하위 스플릿 추락을 막으려는 포항 스틸러스가 맞붙었지만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승점 3이 절실한 상황에서 경기 초반은 서울의 흐름이었다.

서울은 전반 14분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박주영이 찬 게 왼쪽 골대를 맞고나오자 오스마르게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아 선제골로 만들었다.

한 골을 넣은 서울은 이후 수비에 집중했고, 경기는 지루하게 전개됐다.

서울은 수비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반복하며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후반 막판 몰아친 포항은 후반 36분 완델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재차 슈팅해 동점골을 뽑으면서 1-1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허용한 서울은 후반 36분 뒤늦게 주전 스트라이커 데얀을 투입했지만, 골을 넣지 못하며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꼴찌' 광주FC가 상위 스플릿의 마지노선인 6위 수성에 바쁜 강원FC와 1-1로 비겼다.

전반 39분 강원의 한국영에게 선제골을 내준 광주는 전반 추가 시간에 비디오판독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김정현이 동점골로 만들면서 무승부를 따냈다.

horn9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24 20: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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