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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핵실험 후 축적된 단층 응력 해소가 北지진 원인일수도"

일부 전문가 추정…'방사성물질 오염' 가능성 관측은 엇갈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의 핵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근처에서 23일 발생한 두 차례 자연지진이 이달 초 북한이 실시한 6차 핵실험의 여파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구체적으로 두 사안이 어떤 연관성이 있을 수 있는지 관심을 모은다.

핵실험을 감시하는 유엔 산하 기구인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의 라시나 제르보 사무총장은 2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 지진과 관련, "비활성 단층 지역의 지진 활동"이라며 "9월 3일 발생한 두 번째 지진과 23일 발생한 두 차례 지진은 9월 3일 사람이 만든 주요 폭발(북한의 6차 핵실험)에 기인한 지질학적 압력과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핵실험에 따른 지질 변화와 관계있다는 잠정적 진단인 셈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지진의 진앙은 풍계리를 기준으로는 북북서쪽 6㎞ 지점에 해당한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위원은 "6차 핵실험의 위력이 워낙 강했다"면서 "당시 풍계리 핵실험장 지하 단층에 응력이 급속히 축적됐다가 서서히 해소되면서 확 터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즉 핵실험으로 인해 지층의 압력이 커진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북한의 6차 핵실험은 당시 군 당국의 추정으로 50㏏ 이상의 폭발위력을 보였으며 핵실험이 이뤄진 2번 갱도의 일부가 폭발 위력에 의해 붕괴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신원식 전 합참차장은 "핵실험 당시에는 동굴(갱도)만 붕괴했는데 이번 두 차례 지진은 만탑산이 슬슬 붕괴하는 징조일 가능성이 크다"는 추정도 내놓았다.

한편 일부에서는 이번 두 차례 지진으로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새어 나오거나 지하수를 오염시킬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신 전 차장은 "방사성 물질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 굴을 파서 핵실험을 하는데 만약 무너진다면 토사 사이로 빠져나와 심각한 대기 또는 지하수 오염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4개국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환경오염에 대한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방사성 물질이 새어 나온다고 해도 심각한 수준은 아닐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춘근 선임연구위원은 "풍계리 핵실험장 지하 화강함은 석영질이 풍부해 강한 열과 압력을 받으면 녹아내리며 이후 고체나 액체 상태의 방사성 물질과 함께 굳어 버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진국의 핵실험 자료를 보더라도 핵실험 때는 생각하는 만큼 핵물질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면서 "지진으로 크랙(틈새)이 생겨 일부 기체 상태의 방사성 물질이 나올 수 있지만 자연 분해되기 때문에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three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24 16:4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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