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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진석 망언'은 적폐" 연일 맹공…노前대통령측 내일 고소

"수준 이하 막말…역사적·법적 단죄 받아야"…민주 의원들도 비판 릴레이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해 '부부싸움 끝에 권양숙 씨가 가출하고,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저열한 막말을 했다며 연일 맹공을 퍼부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정 의원을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인사말 하는 정진석 의원
인사말 하는 정진석 의원(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열린토론 미래 공동대표인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19일 오전 '2018년 예산안과 재정 거버넌스 개혁의 필요성'을 주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9.19
jeong@yna.co.kr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노 전 대통령과 유가족에 대한 정 의원의 막말과 망언, 이에 부화뇌동하는 한국당의 행태는 그 저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저열한 정치공세"라며 "정치권의 저열한 막말과 망언은 근절돼야 할 구악이자 적폐"라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비판여론이 거세지자 정 의원은 '유감 표명'을 했지만 그렇다고 '없었던 일'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면 오산"이라며 "마치 전가의 보도처럼 노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불순하고 치졸한 행태는 반드시 역사적, 법적 단죄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준 이하의 막말과 망언을 쏟아낸 정 의원은 반드시 상응하는 정치적·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한국당 역시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민주주의를 유린한 엄청난 범죄를 덮기 위해 도를 넘은 추악한 거짓과 왜곡을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내가 아는 최대의 정치보복은 (이명박 정부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했던 것'이라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언에 대해 지난 22일 '노 전 대통령이 부부싸움 후 목숨을 끊었다'는 내용이 담긴 반박 글을 올리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여당은 이에 '부관참시하는 막말'이라며 강력히 반발하자 한국당은 당 차원의 논평을 통해 정 의원을 적극적으로 엄호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 관련 사건을 재수사하라며 역공을 펼쳤다.

논란이 커지자 정 의원은 전날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노 전 대통령의 한을 풀기 위해서 또 다른 형태의 정치보복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나"라고 반문하면서도 "박원순 시장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올린 글일 뿐, 노 전 대통령이나 가족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유감을 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도 정 의원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민병두 의원은 "정 의원이 페북 글을 해명했다"며 "얼버무릴 일이 아니며, 유감 표명을 할 것이었다면 애초 망발을 하지 말았어야지, 엎질러진 물"이라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이어 "MB(이명박 전 대통령) 구하기의 총대를 메고 나선 것이라면 끝까지 정치적·사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MB도 측근들을 방패로 세우지 말고 직접 나서라"고 촉구했다.

표창원 의원도 전날 트위터에 "정진석 발언은 이미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조현오 전 경찰청장 발언보다 훨씬 더 악의적"이라고 쓴데 이어 이날도 "자한당(자유한국당), 구 한나라·새누리당 세력, 감히 정치보복을 입에 올리지 말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유족들은 정 의원이 고인에 대해 명예훼손을 했다며 고소장을 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유족들이 내일 정 의원을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논란 일고 있는 정진석 의원 페이스북 게시물
논란 일고 있는 정진석 의원 페이스북 게시물(서울=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20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부부싸움 끝에 권양숙 씨가 가출하고,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최악의 막말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2017.9.22 [정진석 의원 페이스북 캡처]
photo@yna.co.kr

kong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24 15:4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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